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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스터디 & 간호진단

방광염 간호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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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cystitis) 간호진단

 

 

안녕하세요 간호사 널스프렌드에요!

 

저는 간호사 친구♥처럼 정말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리는 간호사! 그리고 블로그와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입니다 :)

 

 

방광염.

영어로는 Cystitis라고 합니다.

 

우리 몸에서 소변이 만들어지고 나오는 길을 비뇨기계라고 하는데, 방광염은 여러 비뇨기계 감염 중 하나에요.

단어가 주는 어감처럼, 물론 소변이 모이는 주머니인 ‘방광’에 감염으로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사실 제가 간호사로 일하면서 예전 신규간호사 시절에 방광염에 걸린 적이 있어요.

 

그때 밥 먹을 시간도 없고 화장실 갈 시간도 없고 진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일할 때... 나도 모르게 계속 소변을 참았더니 결국 방광염에 걸리더라고요. 그땐 제가 왜 그랬는지 제대로 챙겨 먹지도 않아 계속 말라가고 ㅠㅠ 스트레스도 면역력도 떨어져서 그랬는지 뭔가 제 자신을 잘 돌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소변을 볼 때마다 찌릿찌릿 아프고, 화장실을 갔다 와도 시원하지 않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특히 계속 소변이 마려운 것 같은데 막상 가면 몇 방울밖에 안 나오는 느낌이 너무 답답했어요.

 

게다가 소변에서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고, 색도 탁해진 것 같아서 ‘이거 뭔가 잘못됐다’ 싶었죠.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바로 ‘급성 방광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아 이거 흔한 거예요~ 여성분들 자주 걸려요.’ 하셨지만, 제게는 절대 가볍지 않았어요. 방광염이 생각보다 일상생활에 엄청난 불편을 주는 질환이더라고요.

 

화장실을 제대로 못 가다가 갑자기 방광염 증상으로 화장실을 5분마다 가야할 지경이 되니 업무 중에도 계속 신경 쓰이고, 화장실을 다녀와도 개운하지 않아서 답답하고, 뭔가 소변볼 때마다 따끔거리니까 너무 괴롭고...열까지 났는데 출근했던 제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파도, 힘들어도 출근해야 했던 간호사 초년생 시절. 그냥 아파서 못 나간다고 해도 되는건데 그땐 왜 그게 엄청나게 큰일이고 하늘이 무너지는 일인 거처럼 생각됐는지 모르겠어요. ㅎㅎ

 

암튼 방광염 덕분에 고생했던 그때가 또 갑자기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아프고 힘든 방광염..

 

방광염은- 방광에 세균 감염이 발생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세균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잖아요! 그중 가장 흔한 원인은 대장균(E. coli)이라는 세균 감염으로, 보통 요도로 들어온 세균이 방광까지 올라가면서 발생하게 돼요. 성인 남성보다는 성인 여성이 더 잘 걸리는 질환입니다.

 

그럼 방광염, 왜 여성에게 더 흔할까요?

그건 여성의 요도가 짧고(약 3~4cm) 남성(약 15~20cm)보다 방광까지 세균이 쉽게 올라가기 때문이랍니다. 또 항문과 소변이 나오는 길인 요도가 가까워 대장균 감염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방광염은 여성에게서 훨씬 더 자주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물론 남성도 방광염에 걸릴 수 있지만, 여성보다 확률이 훨씬 낮답니다.

 

그럼 새로 나온 최신 간호진단들을 적용한 중요한 '방광염 간호진단' 5개 확실히 알아보며-

 

대체 '방광염'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증상이 있을 수 있는지, 관리 방법 등등 전반적으로 한번 들여다볼게요.

 

케이스 스터디 작성하고 공부하시는 간호학생 분이나 임상 간호사분께 진짜 유용하고, 또는 병원 입사를 위해 면접 준비하시는 예비 간호사 분들께도 면접에서 간호진단에 대한 질문을 자주 하니까 분명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부서와 업무 담당이더라도 병원에서 근무하신다면 읽어보시기 특히 좋은 내용이에요.

 

그렇지만 전공이나 직장이 의료와 관련 없는 분들도 이 글을 통해 방광염이 어떤 질환이며, 환자분이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의료인들은 이러이러한 증상에 주의해서 환자를 보는구나- 등등의 정보를 아실 수 있어 확실히 유용한 정보가 될 거예요!

 

간호진단은 ‘난다’라고 부르는, 북미간호진단협회(NANDA, North American Nursing Diagnosis Association)에서 정한 간호진단 목록을 사용하여 간호진단을 내려보겠습니다.  (스타일 난다 아님)

 


 

 

1. 급성 통증

 

 

 

통증은 우리 몸에 갑자기 나타나는 질환에 거의 항상 등장하는 느낌이에요.

 

물론 뚜렷한 증상이 많지는 않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합병증이 무서운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에는 통증이 그렇게 흔한 증상은 아니죠.

그런데 이렇게 뭔가 급성으로 갑자기 아픈 상황에서는 대개 병원을 찾는 이유가 ‘통증’인 경우가 많아 그런 듯합니다.

 

그런데 통증이 꼭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어요. 통증도 신체의 자연스러운 방어 기전 중 하나랍니다.

 

만약 통증이 없다면 방광염이 걸려도 모를 수 있고, 어딘가 뜨거운 걸 만진다던지 찔리거나 베이는 상황에서 그것을 피하려는, 자신을 보호하려는 행동이 없거나 둔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누구나 아프고 괴로운 것, 내게 해가 되는 것을 을 피하려는 본능이 있고 그러한 위해를 알려주는 것이 ‘통증’이니까, 사실 통증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통증이 있을 때 와 통증이다 감사한일이야 넘 좋아 이렇다는 뜻은 아니구...^^; 어딘가 아프고 불편하면 당연히 싫고 괴로운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에요!

 

 

방광염에 걸렸을 때도 이 통증이 우리를 괴롭게하는 증상 중 하나랍니다.

 

소변볼 때 따갑고 칼로 베는듯한 통증이 있는 배뇨시 통증도 있고, 방광염이 심해지면 단순히 소변을 볼 때만 아픈 게 아니라, 배뇨 후에도 지속되는 아랫배 통증이 생길 수 있어요.

 

이렇게 방광염에서 급성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주로 염증 반응 때문인데, 방광 점막이 세균 감염으로 인해 붓고 자극을 받으면서 통증이 유발되는 거예요. 그리고 방광이 수축할 때, 염증이 있는 점막이 압박을 받으면서 배뇨 시 통증도 심할 수 있답니다.

 

여기서 제 생각에는 배뇨 시 통증도 ‘급성 통증’이 가능하지만 ‘배뇨 곤란(dysuria)’에 속하는 간호진단이 또 있기 때문에 다른 간호진단으로 나누어서 간호과정을 쓰면 더 좋지 않을까... ‘급성통증’은 아랫배 통증에 초점을 두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함께 묶어서 진단 내리고 싶으시다면 그렇게 하셔도 무방합니다! 저는 이 글에서 방광염의 특징적 증상인 아랫배 통증에 초점을 두고 글을 썼으니 이 점 참고해 주세요.

 

즉 방광염의 염증으로 인해 하복부가 묵직하게 아프거나, 지속적으로 불편한 느낌이 드는 경우 ‘급성 통증(Acute Pain)’ 간호진단을 적용하면 적절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또한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발열, 구토, 옆구리 통증이 동반된다면 단순 방광염을 넘어서 상부 요로감염(신우신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빠르게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아랫배가 묵직하게 느껴지고 계속 아파요."

🗣️ "소변을 다 보고 나서도 계속 배가 불편해요."

🗣️ "아랫배가 뻐근하고 안쪽에 뭔가 압박감 같은 게 있어요. "

🗣️ "소변을 참으면 아랫배가 더 아파져요."

 

방광염 대상자가 이렇게 호소한다면 꼭 ‘급성 통증’ 간호진단을 내리고 적절한 중재를 제공해야 합니다.

 

간호진단 진술문의 예시로,

감염 및 염증 반응과 관련된 급성 통증, 방광 자극과 관련된 급성 통증 등이 적절합니다.

 


 

2. 배뇨 장애

 

빈뇨, 절박뇨 증상!

 

 

배뇨장애(Impaired urinary elimination)는 1973년부터 있었던 오래된 NANDA 간호진단입니다.

 

간호진단 리스트가 수정될 때마다 세부 내용이 살짝씩 변하기는 했지만, 삭제되거나 변경되지 않고 그대로 이어져 온 유서 깊은(?) 간호진단이라고 할 수 있어요.

 

배뇨곤란(dysuria)은 소변을 볼 때 통증, 불편감 또는 타는 듯한 느낌(작열감, burning sensation)을 느끼는 증상을 의미해요.

 

물론 소변 배출이 잘 안 되는 것을 단순히 의미하는 것도 되지만- 단순히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주로 배뇨 시 불편한 감각이 동반되고 이로 인해 배뇨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뉘앙스로 보시면 적절해요. 그래서 특히 방광염, 요로감염(UTI), 요도염, 전립선염 같은 비뇨기계 감염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죠.

 

배뇨장애는 이렇게 배뇨곤란(dysuria) 증상이 있다면 바로 내려 줄 수 있는 유용한 간호진단이랍니다.

 

Dysuria 증상의 특징으로는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거나 타는 듯한 느낌(burning sensation), 배뇨 시작 시 또는 끝날 때 통증, 소변 줄기가 약하거나 끊기는 느낌(특히 남성의 경우 전립선 문제와 연관될 수 있음), 방광염일 경우엔 빈뇨(자주 소변을 보고 싶음), 절박뇨(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이 모두 배뇨곤란(dysuria)이 포괄하는, ‘비뇨기계’ 이상 증상이랍니다.

 

한마디로 여러 가지 증상이랑 불편감으로 소변보는 게 힘들다...라고 쉽게 말할 수 있겠네요.

 

앞서 방광염의 ‘배뇨 시 통증’은 단순 ‘급성 통증’이라기보다는 배뇨와 관련된 간호진단으로 따로 묶어주면 좋다고 했죠?

이 ‘배뇨 장애’가 바로 그 간호진단입니다.

 

배뇨 시 작열감과 같은 통증 외에도 너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빈뇨’, 방광이 소변으로 차있는 상태도 아닌데 뭔가 소변이 금방 나올 것 같아서 빨리 화장실에 가야 할 것만 같은 ‘절박뇨’, 소변을 보고 나도 시원하지 않고 방광에 소변이 남은 것 같은 ‘잔뇨감’ 증상도 방광염의 증상인데- 이 또한 이 간호진단에 함께 묶어줄 수 있어요. 물론 배뇨 시 통증만 있을 때도 적합하고, 통증은 없는데 빈뇨랑 절박뇨, 잔뇨감만 있다고 해도 내릴 수 있는 간호진단입니다.

 

그럼 환자분은 이런 말을 호소할 수 있겠죠? (간호과정에서 주관적 자료)

🗣️ “소변을 볼 때 너무 따끔거려요.”

🗣️ “화장실을 갔다 와도 금방 또 가고 싶어요.”

🗣️ “소변이 마려운데 막상 가면 많이 나오지 않아요.”

🗣️ “소변 줄기가 끊기는 느낌이에요.”

🗣️ “소변이 나올 것 같아서 급하게 화장실을 갔는데, 거의 안 나왔어요.”

🗣️ “배뇨 후에도 잔뇨감이 남아있어요.”

 

이런 주관적 표현이 있다면, 배뇨장애(Impaired urinary elimination) 간호진단을 적용할 수 있어요.

 

또한 객관적 자료(간호사가 직접 관찰한 것)로는 소변량 감소, 잔뇨 증가, 배뇨 시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 자주 화장실을 다녀오는 모습, 요검사 결과에서 백혈구 증가(요로감염 시 흔함) 같은 것들이 포함될 수 있답니다.

 

간호진단 진술문 예시로는 방광 점막의 염증과 관련된 배뇨장애, 빈뇨 및 배뇨 시 통증과 관련된 배뇨장애, 지속적인 방광 자극과 관련된 배뇨장애 등으로 직접 한번 서술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쓰면 괜찮지 않을까요? :)

 

배뇨장애는 방광염 환자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이므로, 간호과정에서 자주 사용될 수 있는 간호진단이에요.

이 경우 방광염의 치료를 위해 대상자의 배뇨 패턴을 사정하고, 적절한 수분 섭취를 권장하며, 감염이 의심될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비효과적 체온 조절

 

"머리가 뜨겁고, 추워요~ "

 

 

비효과적 체온조절(Ineffective thermoregulation).

 

말 그대로 체온조절이 잘 안 되는 것을 말하는 간호진단이에요. 체온이 상승할때 사용하는 ‘고체온’이라는 간호진단이 있지만, 이 간호진단으로 써 보았습니다.

 

NANDA의 맥락에서,"비효과적 체온 조절"에는 저체온증과 고체온증이 모두 포함되고, "고체온증"은 특히 체온이 상승된 것을 말합니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정상 범위보다 낮은 것을 말하며, 이 또한 관련 간호진단이 따로 있어요.

 

이처럼 난다 간호진단은 포괄적인 간호진단과 조금 더 세부적으로 나눠지는 간호진단이 같이 있어서 간호진단끼리 무 자르듯 딱딱 나뉘지 않고 교집합되는 부분, 아니면 아예 한 간호진단이 다른 간호진단의 하위 개념처럼 사용되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럼 방광염에서 ‘비효과적 체온조절’ 간호진단이 적용되는 상황은 무엇일까요?

 

방광염이 단순하게 방광에만 국한된 감염이라면 발열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염증이 심하거나 감염이 확산되면 전신 반응으로 체온이 올라갈 수 있어요. 특히 방광염이 상부 요로감염, 그러니까 신우신염으로 진행되면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요.

 

사실 방광염 자체로 무조건 열이 나지는 않아요. 방광염(cystitis)하부 요로감염(lower urinary tract infection) 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하부 요로란 방광, 요도 같은 아래쪽 비뇨기계를 말하고, 이 부위만 감염됐을 때는 보통 발열이 나타나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방광염 대상자가 “몸에 열이 나는 것 같아요…”, “몸이 으슬으슬 추워요”, “열이 나면서 춥고 땀이 나요” 같은 표현을 한다면 방광염이 악화되고 있고 그래서 체온 조절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걸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감염이 있을 때 우리 몸은 염증 반응의 일환으로 체온을 일부러 높이기도 하죠. 왜냐하면 고온 환경에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어려워지고, 면역세포의 활동이 더 활발해지거든요. 말하자면 몸이 ‘자연적으로 싸우는’ 반응 중 하나인 거예요.

 

하지만 체온이 너무 많이 올라가거나, 체온이 오르고 내리는 패턴이 불규칙하거나, 열이 조절되지 않고 계속 지속된다면? 그건 더 이상 건강한 조절 범위 안에 있는 게 아니라는 뜻이겠죠. 이때는 ‘비효과적 체온 조절’ 간호진단을 적용해 볼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또 환자가 오한, 발한, 얼굴이 확 붉어지거나, 혹은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지속된다면 체온 조절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걸 나타낼 수 있어요.

 

🗣️ “몸이 화끈거리고 식은땀이 나요.”

🗣️ “갑자기 너무 추워요, 덜덜 떨려요.”

🗣️ “열이 나서 아무것도 못 하겠어요.”

 

이런 표현이 나왔다면 비효과적 체온조절 간호진단, 적용할 수 있어요. 물론 실제로 대상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이러한 증상이 있는지 대상자 상태를 객관적으로 사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간호진단 진술문 예시로는 감염과 관련된 비효과적 체온조절, 염증 반응과 관련된 비효과적 체온조절 등이 적절할 수 있겠네요.

 

방광염에서 발열이 동반된 상태는 단순 방광염을 넘어 신우신염 등 상부 요로감염일 가능성도 있으며, 정~말 심각한 경우에는 패혈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체온 변화는 꼭 잘 관찰하고 사정해야 한답니다.

 


 

4. 과도한피로부담

 

아플 땐 잘 쉬어주어야 해요-

 

 

이 간호진단은 원래 ‘피로(Fatigue)’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2024년 이후 NANDA 간호진단이 개정되면서 조금 더 구체적이고 직관적인 표현인 ‘과도한 피로 부담(Excessive fatigue burden)’ 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사실 ‘피로’라는 단어는 너무 익숙해서 간단하게 느껴지지만, 이제는 그 피로가 단순한 수준을 넘어서서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한 피로일 때 간호진단을 사용한다는 의미를 강조하며 ‘과도한 피로부담’이라는 진단명을 사용하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해 봤어요.

 

그렇다면, 방광염 대상자가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방광염은 단순히 소변이 아픈 병이 아니라 잠을 방해하고, 집중력을 흐리고, 컨디션 전체를 무너뜨리는 질환이에요.

 

밤에 자꾸 화장실을 가야 해서 깊은 잠을 못 자거나,️ 통증 때문에 쉬고 있어도 편히 못 쉬고,️ 감염으로 인한 미열이나 불쾌감이 계속 몸을 힘들게 하다 보면 몸이 쉴 틈이 없고 점점 피로가 누적되기 쉽습니다.

게다가 평소처럼 물 마시는 것도 계속 소변이 마려울까 봐 꺼리게 되고, 계속 화장실 생각에 불편감이 늘 상존하니… 일상생활 중 정신적으로도 지치고, 체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리고 만약 감염이 심하거나 면역력이 약해져 있던 상태였다면 몸은 감염과 싸우느라 기초 에너지 소비량이 올라가고

그만큼 더 쉽게 피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계속 피곤하고 기운이 없어요.”

🗣️ “자는 것 같은데 자도 잔 것 같지가 않아요.”

🗣️ “몸이 무겁고 축 처지는 기분이에요.”

 

대상자가 이런 말을 한다면, 과도한 피로 부담(Excessive fatigue burden) 간호진단을 내릴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그러니 한마디로- 감염 있으니 에너지 소모 커짐 소변도 신경쓰임 통증 등 일상생활 어렵기도 하고 신경쓸게 많아짐-

감기 기운처럼- 힘이없음 결국 피로감 상승...-> 과도한 피로부담! 되는 거랍니다.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나 회복력에 영향을 주는 수준의 피로라면 적극적으로 간호계획을 세우는 게 필요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진술문 예시로는,

감염으로 인한 대사 증가와 관련된 과도한 피로 부담, 통증 및 빈뇨로 인한 수면 방해와 관련된 과도한 피로 부담, 질병과정 및 휴식 부족과 관련된 과도한 피로 부담 등 각각 대상자의 상황에 맞는 관련 요인을 선택해서 써주시면 됩니다.

 


 

5. 건강지식부족

 

"왜 혈뇨가 나왔지? " (참고: 혈뇨는 일부 방광염 환자에게 있는 증상이지만, 방광암의 증상이기도 해서 주의가 필요해요)

 

 

사실 방광염은 많은 분들이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법한 흔한 질환이라, 정보가 많지만 여기저기 각종 잘못된 정보가 범람해 있기도 합니다.

 

물론 올바른 정보들도 많이 있지만... 문제가 되는 경우는 잘못된 정보나 부족한 지식으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치료는 받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같아요.

 

그도 그럴 것이 병원와서 약만 먹는 것도 좋지만 그런다고 해서 무조건 낫는다기보다는, 평소 생활 습관을 잘 조정해주는 것도 질병 관리에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 간호진단이 좀 더 유용하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방광염에서 '건강 지식부족(Inadequate health knowledge)' 간호진단은,

대상자가 방광염의 원인, 증상, 치료 방법, 예방법 등 질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잘못 알고 있어서, 자신의 질병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상황일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 이렇게 이렇게 하시면 돼요~ 아시겠죠? "ㅎㅎ

 

 

사실 모든 질환에서 '건강지식부족' 간호진단은 거의 무조건 넣어도 된다고 할 정도로- 중요도가 높고 흔히 사용되는 간호진단이긴 해요.

어떤 병이든지 일단 걸리면 왜 이런 질병이 생겼는지, 어떻게 치료하는지, 예후가 어떤지, 평소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검사를 한다면 어떤 검사를 왜 하는지, 약이 처방 나면 어떤 약이 투약되고 복약은 어떻게 하는지 등 전반적인 부분을 병원에서 알려주기 때문에-

간호진단을 내리고 간호과정을 쓸 때 그러한 교육적인 부분을 이 간호진단을 적용하고 간호과정을 진행하게 되니까요.

 

그중 방광염은 재발이 많고, 만성화되면 삶의 질이 떨어지기도 하니까 특히 적절한 교육과 건강 정보 제공이 정말 중요한 듯 합니다.

 

음...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 “물 많이 마시면 좋다는데, 정확히 얼마나 마셔야 해요?”

🗣️ “성관계 후 소변을 보라는 말을 들었는데, 왜 그래야 하죠?”

🗣️ “항생제 2번 먹고 나니까 나은 것 같은데, 더 먹어야 하나요?”

🗣️ “소변 참는 거랑 방광염이 무슨 상관이 있나요?”

 

방광염 대상자의 이런 표현을 듣는다면, 질환 관리에 필요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잘 모르는 상태라고 볼 수 있고, ‘건강지식부족’ 간호진단을 적용할 수 있답니다.

 

간호진단 진술문 예시로는,

질병의 예방 및 재발 방지 방법에 대한 건강지식 부족, 항생제 복용 및 자가관리 방법에 대한 건강지식 부족, 생활습관 개선과 관련된 건강지식 부족 등이 적절합니다.

 

 


지금까지 방광염에 딱 알맞고 대표적인 간호진단 5가지  알려드렸어요! :)

 

정리하면 급성통증, 배뇨장애, 비효과적 체온조절, 과도한 피로부담, 건강지식부족입니다.

 

그 외에도 하나 추가로 말씀드리면 방광염에서 빈뇨 또는 통증과 불편감 등 또는 입원 시 낯선 입원 환경에서 자다 깨거나 잠들지 못할 경우 '비효과적 수면양상' 간호진단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요.

 

만약 질환과 피로감으로 힘이 없고 어지러움을 느끼고 대상자가 쇠약하여 넘어지는 등 낙상으로 다칠 위험이 있다면 '성인낙상위험성'도 가능합니다. 또 대상자가 입원을 했는데 환경 변화로 불안해한다던지- 만성화된 방광염으로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불안감으로 이어지는 등 불안증세를 보인다면 '과도한 불안' 간호진단도 가능할 거예요.

 

증상 유무와 그 정도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 보시고 실제로는 대상자의 상태를 잘 관찰해서 알맞은 간호진단을 내려주셔요.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알려드리고 싶은 진심을 담아 흥미로운 이미지와 글로 정리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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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저의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서 열심히 하신 만큼 학업과 하시는 일에도 최고로 좋은 결과 내시고

언제나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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