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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스터디 & 간호진단

고혈압 간호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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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HTN) 간호진단

 

 

 

 

안녕하세요! 널스프렌드입니다.

 

저는 간호사 친구♥처럼 정말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리는 간호사! 그리고 블로그와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입니다 :)

 

 

고혈압(hypertension).

 

혈압이 높다는 뜻인 고혈압은, ‘소리없는 살인자’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갖고 있어요.

 

그 이유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병, 뇌졸중, 신부전 같은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혈압은 일반적으로 90/60mmHg 이상 ~ 120/80mmHg 미만을 정상으로 보는데,

 

보통...140/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하게 돼요.

 

물론 단순히 한번 딱 쟀는데 고혈압이다! 하고 진단 바로 내려버리는 건 아니고, 고혈압 전단계로 진단하기도 하면서 여러 번 특정 기준을 가지고 면밀히 측정해 본 뒤 신중히 결정을 내리게 되죠.

또 진단 기준이라는 게 바뀌기도 해서- 대략 이 정도 선이 높다고 하는구나 하고 일단 그렇게 알고 시작해 볼게요!

 

(그런데 사실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입원 환자분들 중 140/90mmHg은 정상같이 느껴지기도 해요. 막 180, 190, 200 이상 올라가는 케이스도 많아서..^^;)

 

 

 

 

혈압이 높아도 어디가 아프거나 몸이 특별히 불편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큰 건강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소리없는 살인자’라는 별명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는 게 정말 중요하고, 고혈압을 진단받았다면 증상이 없어도 꾸준히 혈압을 관리하고 약을 복용하는 게 필수랍니다!

 

 

이제 그럼 새로나온 최신 간호진단들을 포함한 진짜 고혈압 간호진단 6개 알아보며-

 

대체 고혈압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증상이 있을 수 있는지, 어떻게 관리하는지 전반적으로 들여다볼게요.

 

케이스 스터디 작성하고 공부하시는 간호학생 분이나 임상 간호사분께 유용하고, 또는 병원 입사를 위해 면접 준비하시는 예비 간호사 분들께도 면접에서 간호진단에 대한 질문을 자주 하니까 분명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어느 부서와 직책이더라도 병원에서 근무하신다면 읽어보시기 특히 좋은 내용이에요.

 

그렇지만 전공이나 직장이 의료와 관련 없는 분들도 이 글을 통해 고혈압이 어떤 질환이며, 환자분이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의료인들은 이러이러한 증상에 주의해서 환자를 보는구나- 등등의 정보를 아실 수 있어 확실히 유용한 정보가 될 거예요!

 

 

간호진단은 ‘난다’라고 부르는, 북미간호진단협회(NANDA, North American Nursing Diagnosis Association)에서 정한 간호진단 목록을 사용하여 간호진단을 내려보겠습니다.  (스타일 난다 아님)

 

 


 

1. 심박출량감소의 위험

 

고혈압이 진행되면 심장에도 영향을 줘요

 

 

심박출량 감소의 위험.

 

이 간호진단은 주로 고혈압이 생긴 지 조금 오래되고 진행된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내리는 게 좋아요.

 

앞에서 언급했듯, 초기에는 고혈압이 있어도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이에요.

 

 

심박출량이 감소한다는 거은, 말 그대로 심장에서 뿜어 나오는 혈액이 줄어드는 현상을 뜻합니다.

 

응? 혈압이 높은데 왜 심장에서 혈액이 잘 빠져나오지 못하는 걸까? 궁금할 수 있어요.

 

그게..

고혈압이 있으면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계속 높아지고, 결국 심장은 그 압력을 이기려고 더 강하게 펌프질을 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다 보면 심장의 근육이 두꺼워지면서(좌심실 비대) 처음에는 강한 힘으로 혈액을 내보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지쳐서 기능이 떨어지게 되죠.

 

즉, 처음엔 혈압이 높아도 잘 버티던 심장이, 계속 무리하게 일하다가 결국 지쳐서 심박출량(cardiac output)이 감소하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심장은 더 이상 온몸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답니다.

 

특히 환자가 이런 말을 호소할 거예요.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해요. ”

→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내보내지 못하면 폐에 혈액이 정체되면서 숨이 차고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어요.

🗣“️몸이 자꾸 붓고 피곤해요. ”

→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하지 부종이 생길 수 있고, 전신 피로감도 증가할 수 있어요.

🗣️“손발이 차가워요. ”

→ 말초 혈류가 감소하면 손발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어서 쉽게 차가워질 수 있어요.

🗣️“심장이 두근거리고,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어요. ”

→ 심장이 부족한 혈액을 보충하려고 더 빠르게 뛰게 되고, 심장의 부담이 커지면서 운동할 때도 쉽게 지치는 거예요.

 

참고로 임상에서는 심박출량을 측정할 때 여러 방법이 있지만 보통 비침습적인 ‘심장 초음파(echocardiography, ECHO)’를 시행합니다.

 

심장 초음파로 심장의 판막이 잘 움직이는지, 심장의 구조가 정상인지 심장이 잘 움직이는지 혈액 흐름은 어떤지 등 마치 흑백 영상을 들여다보듯 자세히 볼 수 있어요.

 

심장 초음파 후 검사자 분께서 여러 항목에 수치들을 표기해서 결과를 보여주는데, 이 중에 좌심실 박출률(Left Ventricular Ejection Fraction, LVEF)이 심박출량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랍니다!

 

심장은 여러 섹션으로 방이 나누어져 있는데, 그중 좌심실- 그러니까 왼쪽 아래에 있는 방이 혈액이 몸속 여행을 하려고? 나가는 공간이거든요. 거기서 혈액이 잘 못 나간다면 심박출량이 떨어지는 거죠.

 

정상이 55~70%인데, 이게 40% 이하로 떨어지면 심박출량 감소로 진단 가능하고, 30%보다 낮다면 중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심부전'이라고도 불러요. 심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고혈압 환자가 피곤하고, 숨도 찬 것 같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발도 차고 그러면 [심박출량 감소의 위험] 간호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심장초음파 검사를 해서 확진이 나지 않아도, 대게 증상으로 추측 가능하므로 심박출량 감소의 위험 간호진단은 진행된 고혈압 대상자에게 대부분 적용가능해요.

 

고혈압이 관리되지 않고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이러한 증상들이 발생하고, 일단 이런 증상이 나타나 심박출량 감소가 의심된다면 심각한 상태로 금방 이어질 수 있어서 나름 우선순위가 높다고 생각되어 첫 번째로 알려드렸어요!

 


 

2. 급성 통증

 

"머리가 너무 아파요. " - 두통이 있는 고혈압 환자

 

 

 

아까도 말씀드렸듯 고혈압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답니다.

 

하지만 두통이 생길 수는 있어요! (두통, headache)

 

머리가 아픈 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기 때문에(스트레스...스트레쓰..수면 부족 등등 ㅎㅎ) 대수롭게 여기지 않을 수 있죠.

 

또 두통을 거의 경험하지 않거나, 두통이 혈압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혈압이 아~주 많이 오르면 두통은 대부분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 이유는 머리에서 뇌혈류 조절 시스템이라는 것이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에요.

 

처음엔 증상이 없고, 약간 머리가 아픈 상태에서... 그러다가 여기서 혈압이 점점 오를수록 두통은 너무나 심해지고, 나중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나타나며 참을 수 없는 두통이 될 수도 있답니다.

 

이렇게 혈압이 조절되지 않아서 급성으로 병원에 입원하시는 분들은 심한 두통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자주 있어요.

이럴 때는 적절히 혈압약과 진통제를 투여하고, 안정하고 계속 두통 상태와 혈압을 측정하면서 상태를 지켜보게 되죠.

 

여기서 알아둘 건, 고혈압성 두통은 편두통이나 일반적인 두통과 살짝 다른 특징이 있는데...그건..

 

- 주로 아침에 심한 두통이 느껴질 수 있고,

- 뒷목이 뻐근하거나 머리가 꽉 조이는 느낌이 들 수 있으며,

- 혈압이 급격히 오르면 두통 + 어지러움 + 시야 흐림이 동반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 모든 증상은 경미한 것부터 심각한 것까지 나눌 수 있는데,

심각한 상태에서 혈압이 응급 상황(180/120mmHg 이상)까지 오르면 두통, 시야 흐림, 구역감, 어지러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고혈압성 뇌병증(hypertensive encephalopathy)'이 오면 심한 두통과 함께 의식 변화, 경련까지 동반될 수 있어요.

 

특히 혈압이 180/120mmHg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하면 혈관이 터지면서 뇌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져서 정말 위험하죠. 이건 바로 응급 처치가 필요한 응급 상황이랍니다.

(※ 그렇게 되면 급성 혼돈, 손상 위험성 등 다른 간호진단도 고려해야...💭)

 

 

 

간호진단 진술문의 예시로,

조절되지 않은 혈압과 관련된 급성통증, 뇌혈관 압력 증가와 관련된 급성통증 등이 적절합니다.

 

 


3. 불균형한 혈압 위험성

 

 

 

사실 제가 이번에 블로그에다가 ‘고혈압 간호진단’글을 써야지 하고 마음먹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간호진단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불균형한 혈압 위험성.

2024-2026년도 최신 난다 개정본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간호진단인 듯합니다!

 

검색해봐도 이 간호진단에 대한 정보가 없고 ‘이건 고혈압 간호진단이야!’ 라는 생각이 들어 -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어서.. 난다 개정본을 열심히 읽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답니다. ㅎㅎ

 

진짜 이 간호진단은 거의 모든 고혈압 환자에게 다 적용할 수 있는 딱 ‘혈압 조절’에 포커스 된 딱! 맞는 간호진단이고요 :) 넘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요.

 

고혈압이라는게 혈압을 관리하고 적정선으로 조절하는 게 찐 목적이니까, 그냥 이건 고혈압 환자들에게 쓸려고 만든 간호진단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호진단 목록에서 영어(원어)로는, [Risk for imbalanced blood pressure] 로 표기되어 있답니다.

Risk for imbalanced blood pressure를 그대로 직역해서 [불균형한 혈압 위험성]으로 표기해 보았습니다.

 

이 간호진단의 정의(Definition)는, Susceptible to recurrent elevation or decrease in the force exerted by blood flow on the arterial wall, above or below desired individual levels. 이라고 되어있었어요.

 

‘동맥벽에 가해지는 혈류의 압력이 개인의 목표 혈압 범위보다 상승 또는 감소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위험이 있는 상태.’ 로 직접 번역해 보았습니다.

 

진짜 딱 이건 고혈압 간호진단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어떤 간호진단들은 사실 이걸 써도 되나 모호하고 애매할 때가 많은데,

간호진단명도 딱 직관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와닿고...뭔가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ㅋㅋ

 

[불균형한 혈압 위험성]은, 번역된 표현이어서 사실 [혈압 불균형 위험]. [불안정한 혈압 위험성] 이런식으로 나중에는 다양한 한국어 간호진단이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가장 적합한 간호진단명은 한국어로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여러분의 의견도 궁금합니다. ㅎㅎ

(우리는 영어도 신경써야 되고 한국어도 신경써야 되고.. 아이고 힘들당 ㅠㅠ)

 

 


 

4. 건강 지식부족 or 부족한 건강지식

 

 

"사실 잘 모르겠어요. " - 고혈압에 대한 건강관리 지식이 부족한 환자

 

 

간호진단 [지식부족(Deficient Knowledge)]이 2024-2026년 이후 개정되어 바뀐 난다 간호진단 리스트에서 [건강 지식부족/ 부족한 건강지식(Inadequate health knowledge)]으로 변경되었더라고요.

 

대개 임상에서는 지식부족은 건강 관리와 관련된 것이니 이 부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이름을 살짝 바꾼 것 같아요.

 

그리고 또 Deficient라는 말처럼 완전히 뭔가 없고(결핍), 정보에 문외한인 느낌보다는 Inadequate이라는 단어를 써서 '부족하다' 라는 느낌이 더 강조됐어요.

 

이 간호진단이 활용되는 경우와 의미는 거의 같고, 그래서 ‘지식부족’ 간호진단 쓸 때처럼 동일하게 써주시면 된답니다.

 

‘부족한 건강지식’이라고 직역되는데, 살짝 어색한 느낌이 들어서 ‘건강 지식부족’으로 써봤네여 ㅎㅎ ‘건강관리 지식 부족’ 이렇게 써도 될 것 같고... 공인된 한글 번역이 나와있는 게 없어서 제가 직접 한번 해보았습니다!

 

일단 여기서는 ‘부족한 건강 지식’으로 사용해 볼게요.

 

어쨌거나.. 고혈압 대상자로 돌아가서-

 

고혈압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고혈압? 그냥 혈압 좀 높은 거 아냐? 별거 아니겠지~"

🗣️"고혈압 약은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던데.. 나 아직 젊은데, 꼭 먹어야 해?"

🗣"어... 짜게 먹으면 안 좋다고는 하는데, 내가 짠 걸 얼마나 먹는지도 잘 모르겠고... 솔직히 실감이 안 나요."

 

이처럼 고혈압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모르거나, 잘못된 건강 상식을 믿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고혈압이 진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혈압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 바로 ‘부족한 건강 지식’ 간호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사실, 고혈압이라는 질환 자체는 특별히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내가 왜 이걸 관리해야 하지?’ 하고 실감이 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이렇게 고혈압이 증상이 없어도 잘 관리해야 된다... 말하고 있는 저도, 막상 제 일이고 증상이 없으면 솔직히 ‘뭐 괜찮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할지도 몰라요.ㅎㅎ

 

그렇지만 관리를 안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심장, 신장, 뇌혈관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합병증 예방이 정말 중요하답니다!

 

사실 앞에서 말씀드린 심박출량 감소의 위험, 급성 통증 간호진단 모두 고혈압이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에서 내리는 간호진단이었잖아요..? 그런 상태가 될 수 있는 거죠.

 

고혈압은 그런 점에서 당뇨병과 비슷한 것 같아요. 둘 다 만성질환이고, 처음에는 아프지도 않고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애매모호하게 느껴지다가도 관리를 안 하면 확~ 심해져서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이어지니까요.

 

그래서 나중에 ‘아 미리미리 관리할 걸’ 하고 후회하지 말고 초반부터 확실히 잡아주는 게 중요하답니다.

 

그래서 나중에 후회하고 심각한 합병증을 겪는 경험을 하지 않도록 대상자들에게 고혈압 관리 방법을 정확히 교육하고, 실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간호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만성 질환의 관리에는 방대한 내용이 포함되고, 같은 고혈압이라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 개개인의 맞춤식 중재가 필요하지만 보통 교육 내용의 포인트는 보통 이렇습니다.

 

 

- 고혈압 약은 끊었다가 다시 먹는 게 아니라, 꾸준히 복용해야 해요!

- 저염식이 필수! 나트륨 줄이는 방법을 알아야 해요!

- 운동을 해야 혈압이 낮아진다!

-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해요!

 

사실 모든 질병의 예방과 관리에는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

 

 

 

간호진단 진술문의 예시로는,

만성질환의 관리와 관련된 부족한 건강지식, 질환과 관련된 부족한 건강지식 등이 적합합니다.

 


 

5. 과도한 피로부담/ 피로

 

 

 

 

 

이 간호진단도, 원래는 ‘피로(Fatigue)’ 한마디로 간단했는데 ‘과도한 피로 부담(Excessive fatigue burden)’이라는 간호진단명으로 바뀌었어요. 바뀐 거 정말 많다..

 

2024 NANDA 간호진단 개정 이후예요..

역시 학문이란 건 계속 변화하고 발전하기 마련인가 봐요.

(공부하기 힘들어서 너무 많이 안 바뀌면 좋겠다..?ㅋㅋ)

 

사실.. 뭔가 누구나 피곤할 수 있고, 피곤함에는 정도라는 게 있는데 약간 피로한 건 진단 내리지 말고, 어느 정도 중재가 필요한 중등도 이상, 심한 피로일 때 간호진단을 내려라는 의미가 아닐까... 저 나름 생각해 봤습니다. ㅎㅎ

 

 

그렇다면 고혈압 환자는 왜 피곤할까요? 얼마나 피곤하길래 피로와 관련된 간호진단을 내리는 걸까요?

그것은 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서 신체가 계속 부담을 받기 때문이에요.

 

사실 고혈압 환자가 피곤한 건, 그냥 단순히 "몸이 안 좋아서" 그런 게 아니에요.

 

고혈압이 지속되면 심장과 혈관이 계속해서 무리하게 일을 해야 하고, 그 결과 우리 몸은 끊임없이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죠.

그러다 보니… 그냥 피곤한 게 아니라, 쉽게 지치고 무기력해지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심장이 강한 힘으로 펌프질을 계속해야 한다면?

그냥 생각해 봐요. 우리가 평소보다 몇 배 더 무거운 짐을 지고 하루 종일 걸어 다닌다고 생각해 보세요.

처음엔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힘들고, 다리가 후들거리고, 숨이 차고, 계속 쉬고 싶겠을 거예요.

 

심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혈압이 높아질수록 심장은 점점 더 강한 힘으로 혈액을 내보내야 하는데, 그게 계속되면..?

 

결국 심장이 점점 커지고(좌심실 비대, LVH), 처음엔 잘 버티다가도 점점 지쳐서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피곤함이 일상이 되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힘들어지는 거죠.

 

그리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에너지를 내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근데 혈압이 높아지면 혈관이 점점 뻣뻣해지고, 탄력을 잃으면서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돼요.

 

그러면? 몸이 무겁고, 손발이 차가워지고, 계속 피곤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게 된답니다.

 

거기에다가… 고혈압 약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혈압을 낮추기 위해 먹는 일부 약(베타차단제, 이뇨제 등)은 우리 몸을 안정시키는 대신 부작용으로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압이 갑자기 낮아지면, 순간적으로 어지럽거나 무기력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답니다.

그래서 환자분들이 “어... 약 먹고 나면 좀 축 처지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수면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이 동반될 확률이 높은데,

이게 심하면 자는 동안 숨이 막혀서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고, 결과적으로 낮 동안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돼요.

 

또 혈압이 높은 상태에서는 교감신경(몸을 긴장시키는 신경)이 계속 활성화되어 있어서, 밤에도 완전히 편하게 쉬지 못하고, 깊은 잠을 자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질병 관리에 대한 걱정이나 부담감도 이를 가중시키는 요인이에요.

 

그러다 보면?

 

결국 밤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낮에는 계속 피곤하고 무기력한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어요.

 

그렇게 피곤함이 계속되면..

아무리 쉬어도 몸이 개운하지 않고, 그냥 "살짝 피곤한 수준"이 아니라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피로감이 심해질 수도 있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요인으로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 쉽고, 이 경우 ‘과도한 피로 부담’ 간호진단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단순히 넘겨버려도 되는 일시적인 피곤함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으니까요! 😊

 

 

 

간호진단 진술문의 예시는,

심장의 부담 증가와 관련된 과도한 피로 부담, 혈액순환 저하와 관련된 과도한 피로 부담, 약물의 부작용과 관련된 과도한 피로 부담,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산소 공급 저하와 관련된 과도한 피로 부담, 스트레스 및 교감신경 항진과 관련된 과도한 피로 부담 등 대상자의 상황에 알맞게 관련 요인을 써주시면 된답니다.

 

 

 


 

6. 활동지속성감소

 

 

"매일 너무 지치고, 일상 생활이 어려워. "

 

 

 

이 간호진단도... 활동 지속성 장애(Activity intolerance)였던 간호진단이 사라지고 활동지속성감소(Decreased activity tolerance)로 바뀐 비슷한 간호진단이에요.

 

명칭만 바뀐 게 아니라 간호진단 목록에서 분류도 바뀌었던데, 말이 나온 김에 여기서 그것도 참고로 알려드릴게요!

 

📌 2018-2020: ‘활동지속성장애(Activity Intolerance)’라는 이름으로 사용되었고,

👉 NANDA-I 분류: 활동/휴식(영역 4) > 심혈관/호흡기계 반응(과 4)

📌 2021-2023: 간호진단이 삭제되었다가 ‘활동지속성감소(Decreased Activity Tolerance)’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등장!

👉 NANDA-I 분류: 활동/휴식(영역 4) > 활동/운동(과 2)

📌 2024-2026: 진단명은 그대로 유지되었지만, 분류 체계가 한 번 더 변경되었어요.

👉 NANDA-I 분류: 활동/휴식(영역 4) > 에너지 균형(과 3)

 

즉, 처음에는 심혈관 및 호흡기 반응과 관련된 문제로 간주되었지만, 이후에는 활동 및 운동과 관련된 개념으로 변경되었고, 현재는 ‘에너지 균형’의 문제로 보는 방향으로 변화한 것!

 

이렇게 간호진단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발전하고 세분화되고 있어요. 😊

 

 

 

그런데 이 간호진단, 활동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말이라서-

사실 과도한 피로 부담(Excessive Fatigue Burden)이랑 좀 비슷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둘 다 '피곤해서 뭔가를 계속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겹치는 부분이 있긴 해요.

 

모든 간호진단은 칼로 자르듯 딱딱 나누어지기보단 오버랩되는 공통분모가 항상 존재하는 것 같은데 이 둘도 마찬가지랍니다.

 

근데 차이가 있다면,

과도한 피로 부담’은 전반적으로 지치고 무기력한 느낌이 드는 것이라면,

활동 지속성 감소’는 특히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지치고, 특히 오래 과업이나 활동, 일상생활 수행을 잘 못 해내는 상태’를 의미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어요.

 

 

"힘들다. 남들은 전부 다 어떻게 하지? "

 

 

그러니까, 피로는 전반적인 에너지 저하에 초점을 둔 간호진단이고,

활동 지속성 감소는 뭘 좀 하려고 해도 금방 지치는 거라고 보면 적당해요! 그러니까 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좀 더 포커스 되어 있는 간호진단이랍니다.

 

예를 들면,

🗣️ “요즘 왜 이렇게 조금만 걸어도 힘들지? 예전엔 한참 걸어도 괜찮았는데...아무데도 갈수가 없어. ”

🗣️ “청소 조금만 해도 숨이 차고 다리가 후들거려요.”

🗣️ “조금만 계단 올라도 심장이 쿵쾅거리고, 힘들어서 쉬어야 해요.”

 

 

이런 말이 나오면, ‘활동 지속성 감소’ 간호진단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고혈압이 있으면, 심장이 과부하 상태라서 활동 지속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혈압이 계속 높으면 심장이 쉬지 않고 강하게 펌프질해야 하니까, 처음엔 괜찮아도 점점 쉽게 지치고,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대상자가 “조금만 걸어도 힘들다, 일상생활이 너무 어렵다, 다리에 힘이 풀린다” 등과 같은 표현을 하면,

‘활동지속성감소’ 간호진단을 내릴 수 있어요. 사실 이때 ‘피로’를 관련 요인으로 넣을 수도 있답니다.

 

 

그래서 간호진단 진술문의 예시를 들어보면...

심혈관계 기능 저하와 관련된 활동지속성감소, 지속되는 피로와 관련된 활동지속성감소, 전신 허약감과 관련된 활동지속성감소 등 대상자의 증상에 따라 알맞은 관련요인을 앞에 넣어 서술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고혈압에 적절한 간호진단 6개  알려드렸어요! :)

 

이 외에도 대상자의 증상과 상황에 따라 다른 간호진단도 가능할 수 있을 거예요. 예전 간호진단으로... 무력감이나, 비효과적 대처, 말초조직관류 같은 간호진단도 고혈압 환자에게 많이 내리는 진단들이니 관련 진단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증상 유무와 그 정도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 보시고 실제로는 환자분 상태를 잘 관찰해서 알맞은 간호진단을 내려주셔요.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알려드리고 싶은 진심을 담아 글로 정리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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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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