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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스터디 & 간호진단

대상포진 간호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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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널스프렌드입니다.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영어로는 herpes zoster. 다른 말로 shingles라고도 합니다.

 

 

대상포진, 하면 흔히 피곤할 때 입술 주변에 수포 같은 것이 나타나는 이미지를 흔히 떠올리게 되는데요.

 

물론 그 정도의 약한 증상으로 약국에서 산 연고를 바르는 정도로 사라진다면 큰 문제는 없을 수 있겠지만 깊게 들여다보면 대상포진은 의외로 무서울 수 있는 질환이랍니다.

 

그래서 심한 경우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고, 또 한번 대상포진이 생긴 사람은 재발을 잘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음...혹시 수두(chickenpox)라는 질환을 아시나요?

대상포진에 대해 알아보기 전, 수두를 빼놓을 수 없어요.

 

수두는 Varicella-zoster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감염성 질환이며 아동과 성인에게 다 나타날 수 있지만 아동에게 흔합니다.

 

수두의 주요 증상은 발진, 발열, 피로감, 통증, 두통 등인데요, 그중 이 발진이 가장 특징적이고 두드러지는 증상이며, 발진은 작고 붉은색으로 일반적으로 머리부터 시작하여 몸 전체에 퍼져 나가는 특징을 가진 질환이에요. 발진이 생긴 부위가 가려워 매우 괴로운데 긁으면 흉터가 생길 수 있어서 꾹 참아야 한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수두 백신이 아동의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어 태어나면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기 때문에 수두를 앓는 아동을 잘 볼 수 없어요.

 

물론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100% 예방은 아니기 때문에 간혹 수두에 걸리기도 하지만, 1차 접종만 받는 것보다 2차까지 받으면 예방이 더 잘된다는 등 그런 정보도 많아져서 2차까지 맞는 아동도 많아 요즘에는 수두에 걸린 아동을 보기 드물죠.

또 전염성이 있는 질환이므로 주변에서 잘 안 걸리니까 이것이 전파되는 사례가 감소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90년대 정도만 해도 수두 예방접종은 무료가 아니었다고 해요. 2005년부터 기본 예방접종에 포함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 당시 한 번씩 다 수두를 앓는 아동이 정말 흔했다는 거...(라떼는..ㅋㅋ) 전염성이 강한 질환이어서 수두에 걸린 아이는 얼굴에 분홍색 연고 같은 것을 바르고 나을 때까지 격리되어 있어야 했답니다.

 

아무튼, 그렇게 태어나서 수두를 한 번이라도 앓은 사람은 수두를 일으키는 Varicella-zoster virus라는 이 바이러스가 체내 계속 잠복하고 있게 됩니다.

그러다 살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이때다!’ 싶어서 다시 활개를 치게 되는데, 이것이 대상포진이랍니다.

 

그러니까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Varicella-zoster virus(VZV)로 동일하며, 수두에 한번 감염되면 이 균이 평생 체내 잠복해 있다가 언제고 다시 활성화하여 대상포진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죠.

 

뭔가 정말 끈질기고 독한 바이러스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상포진은 피부 위에 통증을 동반한 발진이 생기는 질병으로, 주로 허리, 가슴, 어깨, 얼굴과 같은 부위에 발생합니다. 수포 같은 발진이 생긴다는 점은 수두와 비슷하지만 발병 메커니즘에 차이가 있답니다.

 

대상포진의 발진은 작고 적색이거나 수포 모양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합니다. 대상포진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는 발진이 통증을 동반하는 방향인 신경의 분포를 따라 나타난다는 것이에요. 통증을 유발하며 신경절을 따라 나타난다는 점이 수두와 비교했을 때 특징적인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대상포진의 발진은 일반적으로 몇 주 동안 지속되며,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미 대상포진이 발생한 환자에게 주로 내릴 수 있는 ‘간호진단을 하나하나 내려 보면서 질병의 특징과 중재의 핵심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간호학을 공부하는 분이시라면 대상포진에 걸리면  어떤 문제가 있고 그에 따라 어떤 간호진단을 내리면 되는지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케이스 스터디 작성하고 공부하시는 간호학생 분이나 임상 간호사분께 유용할 것 같고, 또는 병원 면접 준비하시는 예비 간호사 분들께도 면접에서 간호진단에 대한 질문을 자주 하니까 봐 두시면 진짜 도움이 됩니다.

 

간호학을 공부하는 분이 아니시더라도 대상포진에는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겠구나, 이런 점을 조심해야 하고 병원에서 대략 이렇게 치료를 하는구나 하는 등등 유용한 정보가 될 거예요!

 

간호진단은 주로 ‘난다’라고 부르는, 북미간호진단협회(NANDA, North American Nursing Diagnosis Association)에서 정한 간호진단 목록을 사용하여 간호진단을 내려보겠습니다.

 

 


 

 

1. 급성통증

 

 

 

대상포진은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생깁니다. 그러나 신경이 있는 부위이면 얼굴, 팔, 다리 등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주요 증상은 통증입니다.

통증은 편측성! 그러니까 몸의 양쪽에 동시에 나타나기보다는 한쪽에만 주로 발생하며, 아프고 콕콕 쑤시면서 따끔거리는 느낌을 유발합니다.

 

또 대상포진에서 주로 통증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콕콕 쑤시고 따끔거리는 느낌의 통증이 1~3일 정도 지속되다 수포성 붉은 발진이 나타납니다. 열과 두통을 동반할 수도 있고요. 수포는 2~3주 정도 지속되다 점차 사라지게 된답니다.

 

이것이 주로 나타나는 임상 증상이지만 드물게 수포가 없이 통증만 발생하거나 아프지 않은데 수포만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통증은 주로 진통제로 조절해요. 진통제의 종류가 여러 가지이므로, 통증의 정도에 따라 약의 종류와 용량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며 적절한 약물을 투여합니다.

 

보통은 대상포진의 병변이 나으면 통증도 함께 사라집니다. 하지만 다 회복된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 이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 PHN)이라고 해요. 이런 사례는 주로 노인 환자에게서 많이 발견됩니다.

 

신경통의 통증이 일반적인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을 만큼 매우 심한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신경 차단술 등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간호진단 진술문은,

질병과 관련된 급성통증, 바이러스의 신경절 침범과 관련된 급성통증, 찌르는 듯한 통증 호소로 나타나는 질병과 관련된 급성통증 등으로 한번 써보았습니다.

 

 


 

 

2. 감염위험성

 

 

 

감염위험성 간호진단은 대상포진 대상자에게 빼놓을 수 없는 간호진단입니다.

 

감염위험성 간호진단을 내리는 경우는 보통 2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질병이나 어떤 이유로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가 있고요.

두 번째로 상처로 인해 피부 통합성이 깨어져 있거나 침습적 처치 등으로 외부에서 세균이 침입해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대상포진 대상자는 대상포진의 발병 원인 자체가 면역력 저하로 체내 잠복해 있는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것이어서 대상자는 이미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염에 취약한 상태이죠. 게다가 수포가 생긴 피부 부위에 2차 감염을 일으킬 위험도 존재합니다.

 

그러니까 주로 감염위험성 간호진단을 내리는 2가지 경우인 면역력 저하와 피부 손상이 모두 포함된 거예요.

 

수포의 다른 말은 물집인데, 물집이 터지면 그 부위에 짓물이 나고 표피가 손상되어 피부가 오픈된 상태가 됩니다. 그럼 피부의 1차적 기능인 외부의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방어막 기능이 사라져 쉽게 세균이 침입해 감염될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수포가 소양감, 즉 가려움증을 유발하므로 손톱으로 긁게 되면 감염의 위험을 높이고 그 부위가 화농성, 궤양화되어 흉터도 남기 쉽답니다.

 

그래서 감염 위험성은 대상포진 대상자에게 거의 다 적용되며 피부 청결 관리와 면역력 증진을 위한 중재를 제공해야 합니다.

 

간호진단 진술문은,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염위험성, 수포로 인한 피부 통합성 손상과 관련된 감염위험성, 질병과 관련된 감염위험성 등이 있어요.

 

 

 


 

 

3. 피부손상 또는 피부손상위험성

 

 

 

 

감염위험성에서도 언급했듯, 대상포진은 신경절을 따라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므로 이 부위의 피부가 손상되기 쉬워요.

 

우리도 피부 어디에든 물집이나 여드름 같은 것이 나면 그것이 터지고 났을 때 피가 나기도 하고 정상적으로 깨끗한 피부와는 차이가 있잖아요? 그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또 낫는 과정에서 가피(딱지)가 앉았을 때, 손을 대면 더 손상되기 쉬운데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의 수포에 딱지가 생기면 가려움증이 더 심해질 수 있어서 환자분이 참지 못하고 긁을 수 있지요.

 

딱지는 피부 상처를 보호하기 위해 형성되는데, 이로 인해 피부의 자극이 더해져 가려움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딱지가 생기면 이제 다 나았다 하고 안심하는 게 아니라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답니다.

 

피부가 이미 손상된 상태라면 피부손상, 피부가 나아가고 있고 큰 손상이 없다면 피부손상위험성으로 간호진단을 내려주세요. 참고로 피부손상은 피부통합성장애라는 말로 대체할 수 있는데 번역의 차이이고 같은 의미입니다. 그럼 피부손상위험성은 피부통합성장애위험성이라고 쓸 수 있겠죠?

 

대상포진에서 보통은 수포가 터지면 피부의 표피가 없이 오픈되어 진물 이 나오는 증상이 있으므로 ‘피부손상’이 좀 더 많이 사용될 듯합니다.

 

간호진단 진술문은,

피부 병변과 관련된 피부손상, 소양감과 관련된 피부손상위험성 등이 어떨까요?

 


 

4. 신체상장애

 

 

 

신체상장애는 자신이 인지하는 신체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거나 혼란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이 자신의 신체적인 측면을 이해하고 인식하는 것과 관련된 혼란, 심리적 불안정함을 말해요.

 

대상포진은 수포가 발생하고 낫고 나면 그 부위에 흉터가 잘 발생합니다. 그 크기나 흉터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몸 한쪽에 커다랗게 흉터가 남아있다고 생각하면 볼 때마다 너무 속상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 흉터가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면 조금 나은데, 얼굴 등 잘 보이고 민감한 곳에 있다면 신체상에 커다란 타격을 줄 것임은 분명합니다.

 

게다가 대상포진의 합병증이 발생해서 심각한 경우 안면신경 마비, 운동 마비, 눈 병변 등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외부로 드러나는 외형의 모습 변화가 클수록 부정적인 신체상을 갖기 쉽답니다.

 

그래서 대상자가 타인을 만나기를 꺼려한다거나, 우울한 모습을 보인다거나, 신체를 보기를 거부한다거나, 마비 증상이나 흉터 등에 대해 걱정이나 불안을 호소한다거나 하는 신체상 장애와 관련된 징후를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체상 장애는 종종 자아의 일관성이나 자아 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며, 우울증, 불안장애, 정신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단지 심리적인 문제로만 끝나지 않고 사회생활이나 타인과의 관계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반드시 이 부분에 대한 사정과 중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신체상장애로 인한 정신적 문제가 심한 경우 이를 중재하기 위해 정신건강 전문가와의 상담이나 개별적인 심리적 지원이 필요할 수도 있답니다.

 

간호진단 진술문은,

변화된 신체 모습과 관련된 신체상장애, 질환의 후유증과 관련된 신체상장애,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와 관련된 신체상장애, 피부 흉터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관련된 신체상장애 등이 좋을 것 같네요.

 

 


 

 

5. 지식부족

 

 

 

 

대상포진은 처음에 약하게 증상이 나타나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도 매우 심할 수 있고, 그 합병증이 무서운 질환이랍니다.

 

그 예로 램지 헌트 증후군이라 해서, 얼굴신경마비를 일으키고 귀 통증과 어지럼증, 안검하수, 청력 소실, 이명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정말 무섭지 않나요? 한마디로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는 말이에요.

 

대상포진이 단순히 피곤할 때 입가에 수포가 올라오는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마비, 청력 소실이라니 너무 무서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치료받도록 꼭꼭 모든 정보를 다 알려줘야겠죠?

 

또 퇴원 시에는 증상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데도 퇴원하는 경우도 많고, 대상포진은 이후 재발도 잘 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신경 써주어야 할 부분이 있는 질환이에요. 물론 입원 중에도 합병증으로 이어지지 않고 병변 부위가 효과적으로 회복하도록 여러 가지를 교육해야 합니다.

 

주로 시행되는 교육은 항바이러스제 약물 치료와 적절한 영양 섭취, 충분한 수면과 휴식 등을 취하며 스트레스 관리를 잘해서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여 악화와 재발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또 피부 발진이 있는 곳을 긁거나 자극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고요. 병변이 감염될 경우 흉터가 남기 쉽고 치료가 어려워진다는 점도 안내하여 피부 청결에 유의하도록 해야 해요.

 

발생가능한 합병증, 치료와 예상되는 질병과정과 예후 또한 알려줍니다.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이 저하되어 대상포진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고령이라면 대상포진 백신을 맞는 것도 추천할 수 있어요.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대상포진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고, 또 이미 대상포진을 앓았어도 증상이나 대상포진 후유증인 신경통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다만 대상포진 예방접종 시기는 대상포진을 앓고 난 후 6개월~1년 후에 맞아야 한다고 하니 이 또한 잘 알려주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대상포진에 적절한 간호진단 5개에 대해 알려드렸어요! :)

 

정리하면 급성통증, 감염위험성, 피부손상 또는 피부손상위험성, 신체상장애, 지식부족 이렇게 5가지이고

이 외에도 감각지각장애, 비효과적 대처, 불면증 등 합병증과 관련해서 더 많은 간호진단이 가능하고 대상자의 상황에 맞게 다른 간호진단도 가능합니다.

 

대상자에 따라 증상은 개인차가 있으니 참고로 보시고 실제로는 환자분 상태를 잘 관찰해서 알맞은 간호진단을 내려주셔요.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알려드리려고 노력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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