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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간호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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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널스프렌드입니다.

 

당뇨병(DM, diabetes mellitus)

 

아마 당뇨병이라는 질환을 들어본 적 없다- 하시는 분은 찾기 드물 것 같아요.

 

그만큼 당뇨병은 우리 주변에 흔하고, 이미 당뇨병에 대한 수많은 정보가 범람하고 있습니다.

 

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에 걸리다 보니까 종종 대수롭지 않게 나이가 들면 생기는 병인 것처럼 인식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당뇨병은 생각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여러 합병증으로 생명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상태가 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랍니다.

 

 

 

당뇨병에는 제1형 당뇨, 제2형 당뇨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제1형 당뇨병은 쉽게 말하면 선천적으로 몸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소아 당뇨’라고도 부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말로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라고도 합니다.

이 경우 무조건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 혈당 관리를 해야 해요.

 

반면에 제2형 당뇨병은 처음에는 건강하던 사람이 주로 나이가 들면서 어떤 원인으로 ‘인슐린’이 부족해지거나 제대로 기능을 못 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이것은 ‘성인형 당뇨병’이나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이라고도 부릅니다.

 

제 2형 당뇨병은 음식과 운동 및 약을 먹는 것으로 조절이 가능하고, 만약 그래도 안 되면 마지막 선택으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질환입니다.

 

 

 

그렇다면 인슐린이 무엇일까요?

 

인슐린(Insulin)은 췌장이라는 장기의 랑게르한스섬이라는 곳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우리 몸에 음식을 통해 들어온 포도당을 세포로 이동시켜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게 해주는 호르몬입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3가지 증상은 , 목이 마른 ‘다갈’, 소변을 많이 보는 ‘다뇨’, 많이 먹는 ‘다식’인데요-

 

 

 

인슐린이 없거나 부족하다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는 포도당이 혈액 내에서만 넘치므로 ‘고혈당’ 상태가 되고 세포 안에서는 에너지가 없어서 환자는 계속 배고픔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많이 먹게 되는 거죠.

 

과다한 포도당은 소변으로 빠져나가므로 검사를 하면 소변에서는 당이 검출됩니다. 포도당이 수분을 많이 끌고 나가므로 소변 양이 많아지고 자주 소변을 보게 되어요.

물이 많이 빠져나가니까 탈수가 돼서 또 목도 자주 말라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있다고 생각해볼게요.

 

그래서 당뇨병 환자의 증상이나 합병증 등에 맞게 흔히 내릴 수 있는 ‘간호진단’을 하나하나 내려보면서 당뇨병의 특징과 당뇨 관리의 핵심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간호학을 공부하는 분이시라면 당뇨병에는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고 그에 따라 어떤 간호진단을 내리면 되는지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케이스 스터디 작성하고 공부하시는 간호학생 분이나 임상 간호사분께 유용할 것 같고, 또는 병원 면접 준비하시는 예비 간호사 분들께도 면접에서 간호진단에 대한 질문을 자주 하니까 봐 두시면 좋을 거예요.

 

간호 비전공자 분이시더라도 당뇨에는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겠구나, 병원에서 대략 이렇게 관리하는구나 하는 점을 아시는 데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간호진단은 주로 ‘난다’라고 부르는, 북미간호진단협회(NANDA, North American Nursing Diagnosis Association)에서 정한 간호진단 목록을 사용하여 간호진단을 내려보겠습니다.

 

 


 

 

1. 불안정한 혈당치 위험성

 

 

 

이 간호진단은 불안정한 혈당치 위험성, 불안정한 혈당위험성, 불안정한 혈당 수치의 위험, 불안정한 혈당 수치의 위험성 등 자료마다 살짝 다를 때가 있는데,

 

그냥 NANDA 간호진단인 ‘Risk for Unstable Blood Glucose’가 번역된 것으로 다 같은 말이에요! :)

 

앞에서 말씀드린 거처럼 제2형 당뇨병(Type 2 diabetes mellitus) 환자는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체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여 제대로 기능이 안 되므로 세포 내로 포도당이 이동하지 못하여 혈당치가 오르게 됩니다.

 

그래서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등 여러 가지 중재로 혈당을 조절해주어야 하는데, 이게 제대로 안 되면 혈당이 불안정하게 되므로 ‘불안정한 혈당치 위험성’은 당뇨 환자에게 정말 딱 맞는 간호진단이에요.

 

혈당 조절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2가지가 있어요.

 

매일 일정한 시간에 대상자의 혈당 수치(BST, Blood Suger Test)를 측정하는 것, 당화혈색소(HbA1c, glycated hemoglobin) 검사 시행과 수치 확인입니다.

 

BST는 매일 그때그때의 당 수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고, 당화혈색소(HbA1c)는 약간 장기적으로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혈당이 잘 유지되었는지 아는 데 유용한 검사입니다.

 

당화혈색소(HbA1c)는 당화된 A1c형 혈색소 농도를 측정해 지난 2~3개월 동안 혈당 평균치를 평가하는데 정상 범위는 4~5.7%이며, 6.5% 이상 시 당뇨병을 진단한답니다.

 

혈당 조절이 부적절할 경우 혈당 수치가 불안정해지며 저혈당 또는 고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저혈당 시에는 식은땀, 어지러움, 의식 변화, 혼란, 창백, 공복감, 두통, 피로감, 심계항진, 떨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혈당 증상으로는 갈증, 시야 흐림, 빈뇨, 극심한 공복감, 피부와 구강 건조 등이 있어요.

 

또한, 고혈당이 지속될 경우 체지방 대사를 통한 케톤 생성이 증가하며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이라는 심각한 당뇨병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장기간에 걸쳐 높은 혈당 수치가 지속될 경우 말초신경병증, 심근경색, 뇌졸중, 망막병증, 신장 기능 저하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정적인 혈당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간호사는 환자의 혈당 수치를 확인하고, 저혈당이나 고혈당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처방에 따라 당수치 조절을 위한 경구약이나 인슐린 투여 등 여러 중재를 시행합니다.

 

 

간호진단 진술문은,

인슐린 저항성 증가와 관련된 불안정한 혈당치 위험성, 질병과 관련된 불안정한 혈당치 위험성, 지속되는 고혈당으로 나타나는 만성 질환과 관련된 불안정한 혈당치 위험성, 체내 인슐린 분비 저하와 관련된 불안정한 혈당치 위험성 등이 적합합니다.

 

 


 

2. 비효과적 말초조직관류

 

 

사실 당뇨병은 저혈당이나 고혈당이 심하지 않으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평소에 혈당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쉬워요.

 

하지만 당뇨병에서 정말 무서운 부분은 그 합병증입니다!

 

그래서 더 아무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철저히 관리를 평생 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혈당이 조절이 안되고 고혈당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면, 점점 온몸의 크고 작은 혈관, 신경에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고 점점 좁아져 심하면 막힐 수도 있어요.

 

이는 주로 하지 부위에서 만성적인 혈액 공급 부족 상태를 유발하고, 

 

게다가 신경병증으로 인해 하지의 감각이 저하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처가 발생해도 느끼지 못할 수 있어서 이러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답니다.

 

즉, 발의 감각 손상으로 인해 상처가 쉽게 발생하며, 피부의 건강 상태가 나쁘고 상처가 제대로 치유되지 못할 수 있어요.

즉, 상처가 감염되기 쉽고 잘 낫지 않아서 당뇨가 없는 사람보다 훨씬 더 치료가 어렵답니다.

 

하지에 있는 혈관, 특히 발 쪽에 혈액순환이 안 돼서 점점 썩어들어간다면 정말 슬프고도 무섭지 않나요?

 

당뇨발, DM foot, 당뇨병성 족부궤양, 당뇨병성 족부병증이라는 여러 가지 표현이 있으며, 심할 경우 발을 수술로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참고로 담배를 피우는 당뇨 환자라면! 혈액순환의 문제로 이렇게 무서운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거...

예전에 제가 본 환자분 중에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한쪽 발이 까맣게 괴사되고 짓물이 흘러나와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답니다. 환자분은 그래도 담배는 죽어도 못 끊겠다고 하시며 계속 담배를 피워서 온 가족이 안타까워하는 사례가 있었어요...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므로 평소 혈당 조절과 함께 당뇨병 환자의 발 관리는 매우 중요하답니다.

 

그 외에도 눈의 혈관이 막히면서 시력이 저하되거나 하는 문제도 유발할 수 있는 등 혈류감소로 다양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간호진단 진술문은,

하지의 혈류 감소와 관련된 비효과적 말초조직 관류, 고혈당의 지속과 관련된 비효과적 말초조직 관류, 질병과 관련된 비효과적 말초조직 관류 등이 좋겠네요.

 


 

3. 감각지각장애

 

 

 

당뇨병 환자에서 말초 감각이 떨어진다면 감각지각장애 간호진단을 내릴 수 있어요.

 

이것은 앞서 언급한 비효과적 말초조직관류 간호진단과 관련이 있는데요, 주로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병증에 기인합니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혈당 농도가 높아지고, 이는 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어요.

 

특히 손과 발 같은 말단 부위에 있는 신경이 영향을 받아 감각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신경손상은 말초 신경병증이라고 하며, 즉각적인 증상으로는 저림감, 어지러움, 쑤시는 느낌 등이 나타납니다.

 

이 신경손상은 앞서 비효과적 말초조직 관류에서 언급했듯,

상처가 발생했을 때 그 심각성을 인식하기 어렵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상처가 감염되거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많은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에요!

 

 

 

 


4. 감염위험성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감염에 노출되었을 때 더 취약하며, 감염 후 사망률도 높습니다.

 

인슐린 부족으로 인한 고혈당은 세균의 증식을 촉진시키며, 고혈당 상태가 지속될 경우 면역력이 약화되고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져요.

 

또한,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은 혈액 순환을 저하시키고 백혈구의 살균 기능을 감소시켜 상처가 치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요.

 

감염의 종류에는 주로 호흡기 감염, 비뇨기 감염 및 여성의 질염이 당뇨병 환자에게 흔하며, 족부궤양이 있는 경우 상처가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즉, 당뇨나 고혈압, 신부전 등과 같은 질병을 이미 앓고 있다면 면역력이 약하고 더 감염되기 쉬우며, 코로나에 걸렸을 때 사망률도 높다고 한 것은 이런 측면과 관련이 있는 것이랍니다.

 

간호진단 진술문은,

면역력 저하와 관련된 감염위험성, 질환으로 인한 감염 감수성 증가와 관련된 감염위험성 등이 적절합니다.

 

 


 

5. 지식부족

 

 

일단 당뇨에 진단받으면 평생 낫지 않는다고 봐야 해요. 그래서 당뇨병을 비가역적 질환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어서 환자 본인의 셀프 관리가 정말 중요하며, 이 부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그래서 대상자가 스스로 자가간호를 잘할 수 있도록 많은 교육이 요구됩니다.

 

당뇨병 대상자가 알아야 할 것들에는 자가혈당 측정법,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발관리 그리고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 또 주의하고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고혈당과 저혈당 증상은 무엇인지 등이 있어요.

 

그러니까...

 

당뇨 환자는 스스로 음식도 너무 달달한 간식을 피하고 건강한 식단으로 섭취하며 적당한 운동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혈당 수치를 일정하게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체중 관리를 위함이기도 해요.

과체중, 비만은 흔한 당뇨병의 원인이고 당뇨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니까... 한마디로 살이 찌면 안 된답니다.

 

또 환자 스스로 하루 4번 정도 매일 정해진 시간에 혈당 측정도 하고, 약을 먹거나 스스로 인슐린 주사를 투여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관리할 게 많아지고요.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서 혈당조절이 잘 되는지 체크하고 약도 타야 합니다.

이런 부분도 대상자가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교육해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겠죠?

 

당뇨란 성인병으로 흔한 질환처럼 생각될 수 있는데, 당뇨 환자가 많지만 그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므로

병원에서 당뇨병센터, 당뇨병 교육팀, 당뇨 교육실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전문적인 당뇨 교육을 시행하고 있답니다.

 

 

 

간호진단 진술문은,

혈당 관리와 관련된 지식부족, 질병과 관련된 지식부족, 질환의 올바른 관리와 관련된 지식부족 등이 적절합니다.

 


 

지금까지 당뇨병알맞은 간호진단 5개에 대해 알려드렸어요! :)

 

정리하면 불안정한 혈당치 위험성, 비효과적 말초조직관류, 감각지각장애, 감염위험성, 지식부족 이렇게 다섯 가지이고

이 외에도 무력감, 피로, 비효과적 대처 등 대상자의 상황에 맞게 다른 간호진단도 가능합니다.

 

대상자에 따라 증상은 개인차가 있으니 참고로 보시고 실제로는 환자분 상태를 잘 관찰해서 알맞은 간호진단을 내려주셔요.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알려드리려고 노력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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