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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스터디 & 간호진단

치핵절제술 간호진단 [치질수술] (간호사의 생생한 실제 경험담 후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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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널스프렌드입니다.

 

저는 간호사 친구처럼 정말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리는 간호사, 블로거, 유튜버 콘텐츠 크리에이터예요!

 

치질 수술, 치핵절제술 간호진단에 대해 알아볼게요!

 

우선... 치질 수술에 대해 알기 전에 치질이 뭔지 알아야겠죠?

 

 

치질치핵이라고도 부르는데요. (hemorrhoids)

 

 

치질은...

응가가 나오는 곳이 항문이잖아요? 쉽게 말해 항문에 혹이 생기는 거예요.

 

그 혹은 항문 바로 안쪽에 있는, 대장의 끝인 ‘직장’ 점막이 밖으로 밀려 나오면서 튀어나온 거고요.

튀어나오는 이유는 복압의 증가 때문입니다.

 

복압이 증가하면, 항문에 가해지는 압력이 쎄지게 됩니다.

그래서 변 볼 때 너무 힘을 많이 주지 말라고, 너무 힘세게 주면 치질이 생긴다고 하는 거랍니다.

 

요즘 치질 수술은,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하는 수술이라고 생각될 만큼 정말 흔한 질환인 것 같아요.

 

특히 여성분들이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나면 치질이 잘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임신은 몸 안에서 소중한 생명을 키우는 일인데, 태아가 점점 성장하면서 양수와 함께 자궁이 커지고 복압이 증가해 항문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같은 상황에서도 누구는 치질이 심하고 누구는 괜찮고...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데

유전의 영향도 있어서 그렇답니다.

 

그래서 우리 부모님이 치질이 있으셨다,라고 한다면 나도 치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거죠.

 

사실 요즘 현대의 라이프 스타일로 인해 누구나 치질이 생기기 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무실 책상에 오래 앉아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든다거나, 자동차에 앉아 오래 운전을 하는 등 이러한 것들이 치질을 유발하는 요인이랍니다.

 

또 바쁜 생활에 시간에 쫓기는 경우가 많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여유롭게 똥을 누기가 힘들 수 있잖아요?

 

아침이라면 어서 출근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에,

아니면 뭘 하다가 중간에 쉬는 시간에 잠깐 화장실에 와서 배변을 하다 보면 빨리 누고 나가려고 배에 힘을 많이 주게 되기도 해요.

 

식습관도 서구화되면서 빵이나 고기를 많이 먹게 되고, 술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고, 또 덜 움직이고 그러다 보면 변비가 생기기도 쉬운데, 변비는 치질을 악화시키는 큰 원인이에요.

 

그럼 아무래도 변이 잘 안 나오니까 끄응~ 더 힘을 주게 되겠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시대? 아니면 더 옛날에 원시인 시대? ㅋㅋ 암튼 아주 옛날에는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곡류나 채소류를 많이 먹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치질이 요즘보다는 덜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암튼 이렇게 반복적으로 힘을 세게 주다 보면 직장 안의 점막이 점점 항문밖으로 삐죽 밀려 나오는데, 처음엔 들어갔다 나갔다 하면서 반복되다가 오래되면 이게 그대로 항문밖에 정착해 버려 만성 치질이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것도 치질의 원인인데, 신문이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변기에 오래 앉아있으신 분들도 있고요.

변비라서 오래 앉아 있을 수도 있겠죠.

 

다양한 사례가 있지만 이 모든 것이 한마디로...

똥꾸멍에 압력이 많이 가해지는 행위랍니다.ㅎㅎ

 

자꾸 그러면 치질이 생겨요!

 

그리고 치질이 생겨서 항문 밖으로 튀어나온 혹들- 이게 오래되면 약간 너덜너덜한 너낌?이 되어버린 혹~이 됩니다.

 

치질 정도에 따라 1,2,3,4기로 나누는데 1,2기 정도는 심하지 않아 수술보다는 관리하며 지낼 수 있지만...

3,4기로 진행되면 주로 수술을 하게 돼요.

 

즉, 치질이 심하지 않다면 초기부터 바로 수술을 하지는 않고 치질이 진행돼서 3, 4기가 되어 출혈, 통증, 잔변감 등의 문제가 심해지고 이때 수술을 고려하는 거죠.

 

 

 

치질 수술 치질 절제술 또는 치핵 절제술이라고도 합니다.

병원에서는 의학용어로 Hemorrhoidectomy라고 하고요.

 

요 치질을 수술로 잘라내는(?) 치핵절제술에 대해 알아보고 알맞은 간호진단 내려보겠습니다.

 

 

사실은... 제가 얼마전에 치질 수술을 했거든요...(속닥).

그래서 경험에 근거한 정말 생생한 지식 전달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뿌듯??!) :D

 

그래서 이번 글은.

[간호사의 실제 경험담, 수술 후기가 버무려진 들어간 사심가득(?) 치핵절제술 간호진단]이 되겠습니다 :)

 

 

 

 

이 글을 끝까지 다 읽고 나면, 간호학 전공자분이라면 치핵절제술 후에는 어떤 증상이 있고, 그에 따라 어떤 간호진단명이 사용되는지 아실 수 있어서 유용하답니다.

 

케이스 스터디 작성하고 공부하시는 간호학생 분이나 임상 간호사분께 유용하고, 또는 병원 입사를 위해 면접 준비하시는 예비 간호사 분들께도 면접에서 간호진단에 대한 질문을 자주 하니까 분명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전공이 의학, 간호학이나 의료와 관련 없는 분들도 이 글을 통해 치질 수술을 하고 나면 이런 증상이 있구나,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고 병원에서 대략 이렇게 치료를 하는구나 하는 정보를 아실 수 있어 유용한 정보가 될 거예요!

 

간호진단은 주로 ‘난다’라고 부르는, 북미간호진단협회(NANDA, North American Nursing Diagnosis Association)에서 정한 간호진단 목록을 사용하여 간호진단을 내려보겠습니다.

 

 

 


1. 급성통증

 

급성통증: acute pain

 

 

수술! 하면 통증은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증상이 분명해요.

칼로 조직을 절개했으니, 그 부위가 아물기 전까지는 계속 아픔이 있을 수밖에 없죠.

 

물론 수술 당시에는 마취를 하고, 이후에 충분히 진통제와 무통 주사를 주고 통증 조절을 하지만 어느 정도의 통증은 피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치핵절제술의 가장 큰 고충은! 절개 부위가 바로 항문이라는 거예요.

 

항문은 응가가 나오는 곳인데, 거기에 상처가 있으니 수술 후에 변을 안 볼 수도 없고...

변 볼 때마다 항문이 타는 듯한? 엄청난 통증이 밀려옵니다.

 

사실 제가 치질 수술하고 나서, 병원에서 진통제도 주시고 무통까지 달고 있어서 그런지 ‘가만히 있을 땐 그래도 참을만한 것 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다음 날 처음 변을 볼 때 통증이 갑자기 엄청나게 심하게 밀려왔어요 ^ ^;

 

갑자기 칼로 똥꾸멍을 찌르는 듯한 아픔이었어요 ㅎㅎㅎ진짜 빵꾸똥꾸였어요...ㅋㅋㅋ똥꾸멍에 구멍을 낸 너낌>_<

 

병원에서 통증 사정을 할 때, 0부터 10까지 숫자 중에서 0은 가장 덜 아프고 10이 가장 아픈 거다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아픈지를 질문하는 NRS 통증 척도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저 혼자 셀프 통증 사정을 해봤을 때, 수술 직후 가만히 있을 때는 3~4 정도였다면,

변을 보고 나서 갑자기 7~8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_; 막 1~2초간 9가 되기도 했어요. 하아...

 

 

 

하지만! 신기하게도 좌욕을 하니까 금방 아픈 느낌이 사그라들더라고요.

 

아픈 느낌은 계속 심하게 지속되지 않고 잠깐 확 아팠다가 자극이 사라지고 좌욕을 하거나 중재를 하면 참을만한 정도로 가라앉는 통증이었습니다.

 

치질 수술을 하고 나면 좌욕이 정말 중요한데, 하고 나면 아픈 게 훨씬 덜해서 귀찮아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게 되더라고요 ㅎㅎ

 

좌욕(sitz bath)이란, 치핵절제술 후에 반드시 해야 하는 비약물적 온열요법입니다.

 

35~40℃ 정도의 따뜻한 물에 3~5분 정도 엉덩이를 담그고 앉아있는데요, 하루 3~5회 정도 시행해요.

아침, 점심, 저녁, 자기 전에 시행하고 중간에 변을 보면 추가로 더 해줍니다.

 

좌욕은 치질 수술 후 환부의 혈액순환을 증진하고, 이완과 통증 완화 효과가 있으며 또 환부의 청결을 유지해 치유와 회복을 촉진합니다.

 

혈액 순환이 촉진되면 혈액이 산소와 영양분을 상처받은 조직으로 잘 운반해서 빨리 힐링되도록 도와준답니다.

게다가 따끈한 물이 조직과 괄약근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완화해 줘서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입원 병실에 좌욕기가 따로 있고, 온도를 40℃로 맞춘 물이 좌욕기에 채워지고, 좌욕하는 동안 물방울이 보글보글 3분 동안 나와서 릴랙스 하면서 앉아있는데... 아픈 게 사라지고 뜨끈하니 극락 ㅎㅎ

 

 

 

진짜 뜨끈한 느낌에 통증이 점점 사라지더라고요.

막 생리통이나 관절통 같은 거 있을 때 핫패드 같은 따뜻한 걸 대어주면 아픈 게 나은 것처럼요.

 

그리고 많이 움직이거나 앉아있거나, 항문에 압력이 가해지는 행동을 하면 또 아파져서 가만히 있게 되는데, 확실히 수술 당일은 안정해 주고 당분간은 너무 과한 움직임은 자제해 주는 것이 좋아요. 사실 본인이 아파서 과하게 움직일 수도 없답니다...ㅎㅎ

 

통증 양상은 타는 듯한 느낌일 때도 있었고, 따끔하거나, 칼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는 등 여러 가지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아무래도 조직에 상처가 있으니까 자극이 되면 그때마다 더 통증이 심해집니다.

 

이렇게 주로 아픈 것은 수술 부위의 통증이지만, 수술 당시와 수술 직후에는 복통도 있었습니다.

 

사실 하반신 척추 마취를 해서 수술하면서 수술 부위는 아프지 않은데, 배가 너무 아프더라고요.

수술 중 장이 당겨지면서 배가 아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옆에서 수술실 간호사 선생님분들이 지금 배가 아플 수 있다, 원래 그렇다, 이제 거의 다 끝났다 등등 친절하게 다 설명을 해주셔서 불안한 마음이 덜해져 수술 중에 통증도 잘 견딜 수 있었습니다.

 

불안감이 통증을 더 크게 느끼게 하는 것이어서... 간호사는 대상자의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상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중재와 교육적 중재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것을 정말 진심으로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수술 직후에도 당일에는 배도 좀 아플 수 있고, 하루만 지나면 나아진다고 의사 선생님이 회진하며 말씀해 주셨습니다. ㅎㅎ

 

수술 후에는 일시적으로 변비가 올 수 있는데, 배변이 중요한 문제인 만큼 수술 당일에는 가벼운 죽을 먹고, 그다음 날부터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수분을 많이 섭취해서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해요.

 

만약 변이 부드럽게 잘 안 나오고 딱딱하다면 수술을 한 상처부위의 자극이 더 심해서 많이 아플 수 있습니다.

필요시 식이섬유 보조제를 복용하기도 한답니다.

 

치핵절제술 후 처음 3~4일 정도가 가장 많이 아프고 힘들어서, 보통 2박 3일 정도 입원해 무통 주사를 투여해요.

거기서 또 필요하다면 추가로 진통제를 투약합니다.

(※무통=자가통증조절기=PCA: patient controlled analgesia)

 

아픈 건 점점 나아지긴 하지만 수술 후 2주까지는 계속 통증이 있으므로 퇴원 후에도 경구 진통제와 좌욕을 시행하고 가벼운 일상생활을 하며 변비가 생기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결론은, 치핵절제술에서 수술 부위인 항문 부위의 통증이 가장 주된 통증이고, 그래서 급성통증 간호진단은 필수입니다! (강조)

 

엄청 아프긴 하지만 점점 완화되고 수술 부위가 아물면서 약 2주 후, 아무리 늦어도 1달 안에는 사라지는 통증이므로 ‘만성통증(Chronic pain)’이 아닌 ‘급성통증(acute pain)’으로 내려주세요.

 

간호진단 진술문은,

수술과 관련된 급성통증, 항문부위 조직의 외과적 절개와 관련된 급성통증 등이 적절합니다.

 

 


 

2. 요정체

 

 

요정체(Urinary Retention)

 

 

 

 

치핵절제술은 전신 마취가 아닌, 주로 하반신만 마비시키는 척추 마취(Spinal Anesthesia)로 진행됩니다.

 

수술에 걸리는 시간도 20~30분 정도로 짧고 굳이 합병증이 있을 수 있는 전신마취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에요.

 

국소 마취나 다른 방법도 있긴 하지만 척추 마취가 많이 시행됩니다.

 

그래서 하반신만 마취되고 정신은 명료한 상태에서 수술이 진행된답니다.

 

그런데 척추 마취 후에도 주의해야 할 점,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죠.

 

그중 가장 중요한 미션 중 하나가 바로 ‘소변보기’입니다.

 

왜냐면 척추마취는 신경을 마비시켜 감각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데, 방광으로 가는 신경도 마비되고 이것이 회복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치질절제술 후에 환자분이 첫 소변을 봤는지 꼭 확인을 해야 합니다.

 

저는 수술하고 6시간 동안 누워 있으라고 하더라고요. 다리가 마비돼서 걸을 수도 없긴 했지만요.

암튼 그 강제 침상안정 시간이 끝나자마자 화장실로 갔답니다.

 

제가 수술실 들어가기 직전에 소변을 봤지만 수액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방광에 소변이 차 있고 금방 오줌이 나올 것 같은데...

진짜 뭔가 마비된 것처럼 잘 나오지 않더라고요.

 

스스로 쉬~ 소리도 내보고 수도꼭지를 틀어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ㅎㅎ 자가 배뇨를 촉진하려고 집중했더니 한참을 앉아있은 뒤에 나왔어요. 그것도 뭔가 평소랑 다르게 힘이 없는 물줄기 양상, 똑똑 떨어지는 양상으로 나와서 잔뇨가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답니다.

 

그래도 수술 후 처음 본 소변만 그랬고 이후에는 금방 회복해서 평소처럼 소변을 잘 보게 됐지만요.

 

예전에 제 환자 중에 치핵절제술은 아니었지만 다른 이유로 척추마취를 한 대상자가 결국 소변이 나오지 않았던 케이스가 있었어요.

방광이 가득 차서 치골상부의 팽만감이 느껴지고 환자분도 불편감을 호소했고요.

그래서 결국 관을 꽂아서 소변을 빼내는 단순도뇨(Nelaton catheterization)를 해야 했던 것이 생각났어요.

 

사실 이런 경우가 의외로 흔한 만큼 척추마취를 한 환자라면 이후 첫 소변, 배뇨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하고, 만약 대상자가 방광이 차 있고 배뇨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요정체(Urinary Retention)’ 간호진단을 내릴 수 있어요.

 

 

간호진단 진술문은,

척추마취 후 방광의 감각 저하와 관련된 요정체, 방광 민감도 저하와 관련된 요정체, 척추 마취와 관련된 요정체 등이 어떨까요?

 

 


 

3. 출혈위험성

 

 

출혈위험성 : Risk for Bleeding

 

 

 

치핵절제술은 가벼운 수술로 여겨지고, 대부분 병원에서 적절한 처치와 케어를 받으며(감사합니다) 아무 문제 없이 잘 회복되지만 그래도 여러 합병증이 존재해요.

 

치질 수술 후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합병증 중 하나는 이차성 항문 출혈입니다.

 

물론 수술이란 조직을 절개하는 것이니까 약간의 출혈은 당연히 있어요.

배변 시 응가에 선홍색 혈액이 섞여 나오고, 항문에서 피가 똑똑 떨어지거나 거즈에 묻어 나오는 정도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치핵절제술 후 출혈위험성 간호진단을 내리는 이유는, 대량 출혈, active bleeding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에요.

 

물론 이런 출혈의 발생 빈도는 매우 적지만, 그래도 만약 발생한다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출혈 발생을 최소화하려고 봉합법이라던지 수술 방법도 많이 발전해 온 것 같아요.

그리고 수술 직후에는 지혈제를 투여해요.

 

저도 병원에서 수술 후에 달린 수액을 보니까 지혈제인 보트로파제 2 앰플이 믹스되어 들어가고 있더라고요. :)

 

환자분에게도 다리 사이로 흘러내리거나 항문에서 대변대신 혈액이 다량 쏟아진다거나 혈액덩어리가 많이 나오거나 멈추지 않는 출혈이 있다면 바로 보고하도록 교육합니다.

 

퇴원 시에도 이러한 출혈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으로 연락하고 방문하도록 안내하고요. 이런 급성출혈은 주로 수술 뒤 1~2주 전후로 발생할 수 있어서 대개 퇴원 후에 일어나므로 이 부분에 대해 잘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4. 불안

 

 

 

 

입원한 상황, 수술... 이 모든 것이 주변 환경이 변하는 것이고, 치료 과정에서 통증과 불편감이 있을 걸 알고 있으니까 알게 모르게 불안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어요.

 

치질 수술이 아무리 별거 아니라고 해도 저는 입원한 첫날부터 무섭고 가슴이 콩닥거렸답니다...ㅎㅎ

 

그런데 치핵절제술을 받는 환자가 느끼는 불안감은, 제 생각에 수술실(OR) 안에 있는 수술 당시의 상황에서 가장 큰 듯합니다.

 

전신마취라면 잠들어있으니까 수술하는 그 당시에는 전혀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척추 마취, 하반신만 마취되므로 수술 과정 중에 명료한 의식으로 엎드려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그때가 가장 불안한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척취 마취도 등에 하는 거라서, 내 뒤에서 등에 차가운 걸로 소독하고 뭔가 하고 있는데 보이지 않으니 마취할 때부터 조금 불안해요.

 

마취가 되고 체위를 잡고나면 (잭나이프 체위) 수술이 시작되는데 내 머리 위로 환한 조명이 켜져있고, 날카로운 기구 소리가 들리고, 살 타는 냄새도 난답니다. 제 손에 산소포화도측정기를 끼워놓아서 뚜 뚜 뚜 하고 제 심박수 소리도 들려요.ㅋㅋ두근두근 ㅋㅋ

 

그리고 수술 중에 장이 당겨지면서 배도 아프고, 마취가 되어 수술 부위가 아프지는 않지만 약간의 감각이 남아있어요. 그래서 뭔가 닿는 느낌, 내 살에 뭔가를 하는 것이 느껴지는데ㅋㅋ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누군가 알려주지 않으면 알수가 없죠.

 

저는 마취하자마자 바로 시작하길래 깜짝 놀라서 “저 지금 발가락은 움직여지는데 원래 그런거에요?” 하고 소리를 질렀답니다 ㅋㅋㅋ그리고 전 점점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약간 덜덜떨면서 심박수랑 호흡이 빨라지면서 좀 불안해했는데...

 

그래도 의사선생님, 간호사선생님들께서 진행과정을 다 알려주시고 시간 얼마 남았는지, 마취 잘 되어있다고 안심시켜 주시고 제 손도 잡아주시고 수술이 끝나고 수술 잘 되었다고 하시면서-

그렇게 진행 과정을 전부 다 잘 설명해 주시고 안심시켜 주셔서 무사히 그 시간이 지나갔어요. (엄살이 심했던 환자...ㅜㅜ)

 

불안감을 느끼는 정도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입원과 수술이라는 과정이 익숙하지 않고 심리적 안정을 어렵게 할 수 있으니 ‘불안’은 입원을 한 수술 대상자에게 대부분 적합한 간호진단이랍니다!

 

대상자의 불안 수준을 평가하고 심리적 안정을 위한 적절한 중재를 제공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에 직접 느껴봤네요 :)

 

 

간호진단 진술문은,

입원과 관련된 불안, 수술과 관련된 불안, 환경 변화와 관련된 불안, 처치 과정에 대한 정보 부족과 관련된 불안 등 대상자가 불안을 느끼는 관련요인에 맞게 진술문을 작성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5. 낙상위험성

낙상위험성 : Risk for Falls

 

 

수술할 때 척추 마취를 해서 수술 후에는 머리를 들지 않고 누워서 몇 시간 안정합니다.

 

하반신에 감각도 없고 운동성이 떨어진 상태라서 걸을 수도 없기도 하고요.

그러고 나서 안정 후에 일어나더라도 갑자기 일어나면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해서 눈앞이 캄캄해지며 어지럽고 핑 도는 증상으로 쓰러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해요.

 

항상 일어날 때는 급하지 않게 조심해서 일어나고, 침상 가에 걸터앉아 있다가 천천히 주의를 기울이며 한 발짝씩 걸어야 합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나 도움을 요청하도록 하고요. 이 부분을 대상자에게 잘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줄이라던지, 장애물이 없도록 잘 정리된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낙상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요인 중 하나는 약물 사용입니다.

무통 성분은 마약성 진통제이므로 부작용으로 현기증, 저혈압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민첩하던 사람도 멍한 느낌이 들면서 모르고 넘어지기 쉬워요.

 

또 대, 소변을 보거나 좌욕을 위해 수액이 달린 있는 폴대를 끌고 화장실에 자주 왔다 갔다 하게 되는데 화장실 바닥은 보통 타일로 되어 있어 미끄럽잖아요?

게다가 좌욕을 하면 물을 사용하니까 물이 흐르거나 넘쳐서 좌욕실이나 화장실 바닥이 젖을 수 있어요.

그럼 더 미끄럽기 때문에 낙상을 언제나 조심해야 합니다.

 

 

수액 줄이 달린 것 자체도 활동성을 저해해서 낙상 위험을 높이는 요소입니다.

 

특히 노인이거나 허약한 분,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대상자라면 낙상이 정말 위험합니다.

그래서 낙상위험성도 많이 내리는 간호진단이에요.

 

 


 

6. 지식부족

지식부족 (Deficient Knowledge)

 

 

 

치핵절제술은 살면서 1번 정도 하는 거니까, 누구나 처음이 아닐까요?

 

치핵이 수술하고 또 재발하는 경우엔 2번 하지만 그건 그렇게 많은 케이스는 아니랍니다.

 

그리고 재발한 사례라 하더라도, 그렇게 금방 재발하지 않으니까 첫 수술이 오래전일 가능성이 높아 잘 기억이 나지 않을 거예요.

 

 

암튼 처음이라면 누구나 모르는 것이 너무 많겠죠.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입원하는 첫날부터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버리 환자가 되어서...ㅎㅎ 시키는 대로 잘했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친절하고 세세한 것까지 다 알려주셔서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어요.

 

제가 환자의 입장이 되어서 병원에서 배운 건...

 

수술 전 검사. 입원 절차 안내해 주셨고. 몇 호실인 것부터 병원 입원생활 안내. 수술을 언제 하는지. 간호사실 호출방법. 항생제 반응검사(AST)하면서 뭘 하는 건지 알려주심. 수술 전 관장을 했고, 관장 후 10분간 참았다가 변을 보고, 수술하고 나면 누워서 안정해야 하니까 가기 직전에 소변을 봐야 하는 거. 수술실에 가면서 속옷을 다 벗고 액세서리다 빼고 환자복만 입는 거.

 

수술실에서도 수술 과정 다 안내해 주시고, 수술 후에 병실로 돌아와서 척추 마취 부작용으로 두통이 생길 수 있으니 6시간 동안 머리 들지 않고 안정하는 거. 좌욕하는 방법. 좌욕은 언제 얼마나 하는지. 거즈 붙이는 방법. 회진은 언제인지. 무통은 2박 3일간 일정 용량이 들어갈 거고 누르면 추가로 약물이 주입되지만 계속 누른다고 해서 15분 안에는 더 들어가지 않는다는 거.

 

오전, 오후로 항생제 주사 2번에 먹는 약도 있으니 잘 챙겨 먹어야 한다는 거. 필요하면 추가 진통제 주사 요청 가능하단 점 등등등 그 외에도 더 있었는데 암튼 정말 디테일하고 세세한 것까지 많은 것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감사해요)

 

그리고 퇴원할 때는 퇴원 약과 함께 외래 방문 일자 알려주시고, 퇴원 후 좌욕과 통증 조절, 식이요법, 금주해야 하는 거, 일상생활에서 활동 강도와 관련된 부분, 다량의 출혈 시 병원 연락하고 방문해야 하는 것, 상처 관리법 등등 교육과 함께 유인물도 함께 주셨어요!

 

이렇듯 대상자는 모든 것이 처음이므로 아주 작은 것까지 정보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마취 후 심각한 후유증이 올 수도 있고, 잘못된 방법으로 좌욕을 하거나, 합병증으로 과다 출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약을 잘 챙겨 먹지 않아 감염이 되거나 통증 조절이 제대로 안 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치핵절제술에서 ‘지식부족’은 매우 적절한 간호진단입니다.

 

 

간호진단 진술문은,

수술과 관련된 지식부족, 수술 및 수술 후 관리와 관련된 지식부족, 치료 과정과 관련된 지식부족 등이 적절해요!

 

 


 

 

 

지금까지 치핵절제술에 적절한 간호진단 6개에 대해 알려드렸어요! :)

 

정리하면 급성통증, 요정체, 출혈위험성, 불안, 낙상위험성, 지식부족 이렇게 6가지입니다.

 

그 외에도 가능한 간호진단 2가지 더 알려드리면-

 

☞감염위험성: 수술 부위가 감염될 수 있어요! 특히 배변 시 수술 부위에 변이 닿으므로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항생제를 투여하고 좌욕을 하면서 상처 부위의 청결을 유지하는데 그렇게 잘 관리하면 감염은 잘 발생하지 않는답니다.

 

변비 또는 변비위험성: 변비는 치질 수술 후 일반적인 증상으로 봐요. 일시적으로 변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간호진단입니다.

 

 

치핵절제술에서 일반적으로 가능한 간호진단 위주로 정리를 했는데, 증상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글을 참고로 보시고 실제로는 환자분 상태를 잘 관찰해서 알맞은 간호진단을 내려주셔요.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알려드리고 싶은 진심을 담아 글로 정리해보았어요.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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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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