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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스터디 & 간호진단

뇌경색 간호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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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Cerebral infarction)은 뇌혈관 일부가 혈전 등으로 막혀 그 부위의 조직이 손상되면서 여러 가지 신경학적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신체는 반대쪽 두뇌의 영향을 받으므로 오른쪽 혈관이 막힌 경우 왼쪽 편마비, 왼쪽 혈관이 막힌 경우 오른쪽 편마비, 운동기능의 장애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이에요.

 

그 외에도 두통, 오심, 구토, 시각장애, 감각 지각 저하, 연하곤란, 의식변화, 배뇨장애, 언어장애 등... 그 정도와 상태, 질환의 경과에 따라 대상자는 여러 가지 증상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뇌경색은 대개 재활 과정을 거치며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므로 많은 경우에 우울, 불안, 무력감 등 심리적 상태에도 영향을 주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에요.

 

이렇듯 뇌경색은 신체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고 장기적인 재활이 요구되기 때문에 급성기, 재활기를 거치며 대상자 상태에 따라 여러 간호진단을 내릴 수 있고 다방면에서 전인적인 간호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뇌경색 대상자에게 내릴 수 있는 알맞은 간호진단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간호진단은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고 많이 쓰이고 있는 북미 간호진단인 'NANDA 간호진단' 목록 중에서 골라 내려보겠습니다.

 

(※NANDA=North American Nursing Diagnosis Association)

 

1. 출혈위험성

일단 뇌경색의 급성기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하여 혈전을 제거하는 치료를 합니다. 경우에 따라 헤파린 요법을 시행하기도 하고요. 그러고 나서, 대상자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와파린이나 아스피린, 플라빅스 등과 같은 항응고제를 꾸준히 복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약물 치료의 부작용으로 출혈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출혈 위험성' 간호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간호진단은 경우에 따라 '혈전용해제 투여와 관련된 출혈위험성', '항응고제 복용과 관련된 출혈위험성' 등으로 내릴 수 있겠네요!

 

 

2. 낙상위험성

편마비, 운동기능장애가 특징적인 증상이므로 보행이 부적절해지고 균형을 잡기가 어려워지므로 '낙상위험성'은 대부분의 뇌경색 대상자에게 내려집니다.

 

만약 뇌경색이 심해 움직임이 거의 없는 와상상태나 무의식 상태라면 '낙상위험성' 간호진단을 내리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대개 지남력 상실, 혼돈이 있거나 운동장애가 있는 뇌경색 대상자는 침상에서도 낙상하기 쉽고 특히 재활운동을 시작하며 거동하는 시기에 낙상 위험이 매우 높아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간호진단의 관련 요인은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급성기에 의식 수준이 변화하고 지남력 상실, 혼돈 증상이 있어 침상에서 낙상할 위험이 높은 상태라면 '의식수준저하와 관련된 낙상위험성'이나 편마비와 운동기능변화로 인한 것이라면 '편마비와 관련된 낙상위험성' 등으로 내릴 수 있겠습니다. 

 

 

3. 자가간호결핍

뇌경색 대상자는 편마비로 인해 식사, 샤워, 배설, 이동 등 자가간호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뇌경색의 심각도와 대상자 상태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적든 많은 일상생활의 도움이 필요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편마비가 있어 식사 준비를 하기 어렵고 배식 등의 도움을 받거나, 젓가락 사용 등이 어려워 식사 보조가 필요하다면 '식사' 부분의 자가간호결핍이 되겠죠?

화장실로 이동이 어렵거나 실금 증상이 있다면 '배설' 부분, 휠체어를 사용하고 보행 시 보조가 필요하다면 '이동' 부분의 자가간호결핍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언어적 의사소통장애

구음장애는 뇌경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발음이 잘 되지 않아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생긴다면 여러 대처 전략을 세우고 발음을 교정하는 재활 훈련이 필요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언어적 의사소통장애 간호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5. 신체상장애

대상자는 운동기능의 장애가 있으며 이로 인해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럽고 외관상 모습이 변한 것에 대해 부정적 심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잘 활동하다가 갑작스럽게 팔다리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지고, 독립적인 생활을 하다 의존적이 된 상태에서 마음이 힘들 수밖에 없겠죠? 대상자는 그런 본인의 모습을 부끄럽게 여기기도 하고, 사회적으로 위축되고, 우울감과 무력감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신체상장애' 간호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간호중재는 주로 대상자의 기능장애 회복을 위해 재활 훈련을 시행하고, 대상자가 감정을 표현하며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입니다. 뇌경색의 치료 과정에서 대상자의 의지는 매우 중요하므로 이러한 심리 정서적 간호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입니다.

 

6. 지식부족

모든 질환이 마찬가지겠지만 뇌경색을 처음 진단받은 상황에서 대부분 대상자와 보호자는 현재 상태, 치료 상황, 약물 복용, 재활에 대한 많은 정보를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런 경우 '지식부족' 간호진단을 내릴 수 있고 교육 등 적절한 중재가 필요합니다.

 

뇌경색 치료는 꾸준히 장기적으로 받아야 하므로 대상자와 보호자 교육을 통해 이러한 부분을 잘 숙지할 수 있도록 해서, 대상자가 올바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7. 보호자 역할 부담감

뇌경색이 심하지 않고 빠른 시간 내에 적절히 치료를 받은 경우 후유증이 거의 남지 않아 원래의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뇌경색 사례에서 편마비, 인지능력 저하 등 장기적인 후유증으로 인해 재활 기간이 길어져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요.

이렇게 장기적인 요양이 필요할 경우 보호자가 본인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고 신체적, 심리적, 경제적으로 부담을 갖게 되는데 그 경우 내릴 수 있는 간호진단입니다.

 

대상자가 초점이 아니라 돌봄을 제공하는 보호자를 중심으로 한 간호진단이고 출혈위험성, 낙상위험성, 자가간호결핍 등과 달리 간과하기 쉽고 비교적 흔하지는 않은 간호진단이지만, '보호자역할부담감'은 은근 중요한 간호진단이라는 것!

급성기보다는 재활 기간에서 간병이 길어지며 나타나는 간호문제라는 점! 꼭 유념해주세요 ^ ^

 

 

 

 

지금까지 뇌경색 질환의 특성에 맞게 예상할 수 있는 간호진단을 7개 정도 내려보았어요!

 

사실 같은 뇌경색 대상자라 해도 혈관이 막힌 부위와 정도에 따라서 그 심각도의 정도와 상태, 증상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간호진단은 대상자 상태와 우선순위 등을 고려하여 적절히 내려야 하기 때문에, 어떤 케이스에서는 앞에서 말씀드린 간호진단이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이러한 간호진단 외에 다른 간호진단도 내릴 수 있다는 점 꼬옥 참고해주세요! ^ ^

 

 

부디 저의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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