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항진증 간호진단

 

 

 

안녕하세요 널스프렌드입니다 :)

 

갑상선 항진증!

 

갑상선 항진증은 말 그대로 갑상선 기능이 항진돼서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이에요.

영어로는 hyperthyroidism이라고 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도 하는데, 이 글에서는 갑상선 항진증으로 통일해서 알려드릴게요.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딱 적당량만 필요한 건데, 우리 몸에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아서 걔가 원래 하는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문제가 생기는 거랍니다.

 

그렇다면 갑상선 호르몬이 원래 하는 일은 뭘까요?

갑상선은 나비 모양으로 목에 있는 기관인데, 기본적으로 ‘대사’에 관여하는 것이 주 기능입니다.

 

기초대사율, 기초대사량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기초대사율이 높으면 칼로리 소모가 빨라져 살이 잘 안 찌고, 반대로 낮으면 살이 잘 찐다는 사실.

다이어트를 한 번이라도 해본 분이라면 분명 어디선가 들어보셨을 거예요.

 

신체의 대사 속도가 빨라지고 느려지는 데는 여러 가지 영향이 있지만 그중 갑상선 호르몬이 큰 영향을 준답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처음에 갑상선 호르몬이 많으면 몸의 대사가 촉진돼서 칼로리 소모가 많다는 말에,

'어? 그럼 살이 잘 빠지고 다이어트 완전되니까 정말 좋겠다. '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있어요. ㅋㅋ^^;;

 

하지만 그건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이었답니다. ㅠㅠ

 

그 진실은, 갑상선 항진증에 걸리면 안타깝게도 정말 힘든 일이 생길 수 있어요.

무슨 일인지 한번 알아보면서, 간호학 공부하시는 분들을 위한 간호진단도 같이 내려볼게요!

 

간호진단은 주로 ‘난다’라고 부르는, 북미간호진단협회(NANDA, North American Nursing Diagnosis Association)에서 정한 간호진단 목록을 사용하여 간호진단을 내려보겠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보시면 갑상선 항진증의 주요 증상도 이해하고,

갑상선 항진증의 증상에 따라서 자주 내려지는 ‘간호진단’이 뭔지 아시게 될 거예요!  :)

 

 

 

 

1. 심박출량감소

 

 

갑상선 항진증은 심장 질환과도 많은 연관이 있어요!

과거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 갑상선 항진증을 심장질환이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대사 속도가 빨라지고, 심장이 빠르게 뛰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뚜렷하기 때문이에요.

 

대사가 증가하는 만큼 신체에서 열 그리고 에너지 생성과 소비가 빠르니,

우리 몸의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심장도 더 많이 운동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연히 맥박이 빨라지고 그 결과 심장에 무리가 가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답니다.

 

부정맥에도 많은 종류가 있고 심장 문제도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주로 갑상선 항진증에서는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이나 울혈성 심부전이 많고,

비율적으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은 적다고 합니다.

 

이러한 심장 문제로 인해 심장에서 동맥으로 뿜어져 나오는 혈액이 충분하지 않게 되면 ‘심박출량 감소’ 간호진단을 내릴 수 있어요.

 

 

참고로 심장이 뛸 때 동맥으로 뿜어 나오는 혈액의 양! 즉, ‘심박출량’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려면

대개 심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야 하고요-

 

좀 더 구체적으로 심장 중에서도 ‘좌심실’이라는 곳에서 혈액이 뿜어져 나오므로 ‘좌심실 박출률’을 확인합니다.

55~60%가 정상이며 좌심실 박출률이 40% 이하일 때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심박출량이 감소하면 심장에서 혈액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서-

원래 우리 몸을 돌며 혈압을 유지하고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한 후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이러한 심혈관계의 기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숨이 찰 수 있고, 조직으로 혈액 순환이 잘 안 돼서

손, 발이 차가워지거나 피곤하거나 소변양이 적어지며 몸이 붓고, 심하면 의식도 저하되는 등의 각종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심박출량이 적은 상태가 지속되면 울혈성 심부전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교정하기 위해 약도 투여하고, 심장에 무리를 덜 주고 혈액 순환을 돕는 여러 중재를 시행하게 됩니다.

 

만약 심박출량이 감소한 증상도 별로 없고, 심장초음파상에 심박출량이 감소하지 않았다고 해도

갑상선 항진증 환자가 심장 문제가 잘 생긴다는 것을 잘 염두에 두고,

 

환자의 맥박이 불규칙하다거나 맥박이 너무 빠르거나 숨이 찬 증상 등 심장에 무리가 가는 상황이라면

그때는 ‘심박출량 위험성!’으로 간호진단 내려주시면 됩니다.

 

 

간호진단 진술문의 예시로는,

질병과 관련된 심박출량감소위험성, 심장 기능 저하와 관련된 심박출량감소, 질병으로 인한 이차적 부정맥과 관련된 심박출량감소위험성 등이 어떨까요?

 

 

 

 

2. 영양불균형: 영양부족

 

 

갑상선 항진증 환자는 과도한 갑상선호르몬 분비에 의해 신진대사 속도가 빨라집니다.

 

그래서 환자는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몸에 열감이 느껴지며 계속 땀이 나고 그러면서 자연히 칼로리 소모가 많아지는데,

그 대사 속도만 보면 마치 가만히 있어도 계속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어요.

 

우리가 살이 빠지고 찌는 건 기본적으로 먹는 음식에 들어있는 열량,

즉 섭취 칼로리의 양과 소비되는 칼로리의 양의 차이에 따라 주로 결정되는데

이렇게 신진대사가 빨라지면 칼로리 소모가 정상보다 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면 평소처럼 적당히 먹어서는 이 소모되는 양을 따라잡기가 어려워서 살이 빠지기 쉽고 금방 저체중이 될 수 있어요.

갑상선 항진증에 걸리면 주로 식욕이 증가해서 심지어 식사량이 많은데도, 체중이 자꾸 줄어드는 경우가 많답니다.

 

체중은 영양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그래서 갑상선 대사증 환자가 저체중이라면 ‘영양부족’ 간호진단을 내릴 수 있어요.

 

만약에 갑상선 항진증 환자분이 현재는 ‘정상 체중’이라 하더라도

신진대사가 빨라진 상태에서 금방 체중이 감소할 수 있어서

그럴 때는 ‘영양부족 위험성’ 간호진단을 내려주시면 됩니다!

 

 

간호진단 진술문은,

대사 항진과 관련된 영양불균형: 영양부족, 신진대사 증가에 따른 과도한 칼로리 소모와 관련된 영양불균형: 영양부족 등이 적절하겠네요.

 

 

 

3. 피로

 

 

 

갑상선 항진증에서는 신체의 에너지 요구량이 증가된 대사 과다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뭔가 안절부절못하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호흡이 빨라지고, 자꾸만 덥고, 밤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 등 한마디로

에너지 소모가 많고 뭔가 편하게 쉴 수가 없어요.

 

그래서 금방 체력이 고갈되고, 한마디로 기력이 딸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피로’는 갑상선 항진증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이므로, 이와 관련된 간호 사정을 통해 ‘피로’ 간호진단을 내려주세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본인이 전반적으로 건강한 편이고 식사도 잘하는데,

이상하게 지속적으로 피곤하고 잠도 잘못 자고 땀이 자꾸 나고 살이 빠지고...

이런 증상으로 병원에 와봤더니 갑상선 항진증이라고 진단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이런 증상은 갑상선호르몬의 과다 분비 때문이라서

항갑상선제 복용 등 치료를 받아 호르몬 수치가 정상이 되면 나아지게 되니 꼭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고

대상자가 일상생활에서 피로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재를 제공해야 합니다.

 

참고로,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많은 ‘갑상선 항진증’과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적어서 문제가 되는 ‘갑상선 저하증’에서도 피로감은 흔한 증상이에요.

 

그렇지만 그 특징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

 

대사에 관여해서 열과 에너지를 만드는 갑상선호르몬의 많고 적음에 따라

특성이 다른 피로감이랍니다.

 

갑상선 항진증에서는 갑상선호르몬이 많아 대사 기능이 과다하니 에너지를 빨리 다 써버려서

심장이 빨리 뛰고 안절부절못하고 불안하고 초조하면서 피곤합니다.

 

반면에 갑상선 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적어 온몸의 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아예 쓸 에너지가 별로 없어서 무기력하고 나른하고 멍해지면서 피곤하다는 점 짚고 넘어갈게요!

 

 

그래서 갑상선 항진증 환자의 피로에 적합한 간호진단 진술문은,

질병과 관련된 피로, 증가한 대사로 인한 에너지 부족과 관련된 피로 등이 좋을 것 같아요!

 

 

 

4. 불안

 

 

 

갑상선 항진증의 여러 가지 증상에는

심박수 증가, 혈압 상승, 부정맥, 과도한 발한, 열감, 안면 홍조, 떨림, 초조함, 불안감 등이 있는데요.

 

이것과 매우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공황장애’입니다.

 

공황장애는 정신과적 질환으로 불안장애의 일종인데요,

실제로 환자분들 중에는 자신의 증상을 공황장애나 다른 불안장애로 생각해서 정신건강의학과를 먼저 찾는 분도 있어요.

 

그리고 나중에 내과적 진료를 받고 갑상선 항진증으로 밝혀지는 사례도 있답니다.

 

그만큼 불안은 갑상선 항진증과 많은 관련이 있는데요,

과도한 갑상선 호르몬으로 인해 자율신경계가 흥분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예민하고 쉽게 흥분하거나 신경질적인 성격이 되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며 안절부절못하고 가만히 있지를 못하게 됩니다.

또 불안하고 초조하고 잠도 잘 못 자는 신경과민 증상을 보이며 환자분이 불안감을 호소할 수도 있어요.

 

이런 경우 ‘불안’ 간호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간호진단 진술문은,

자율신경계 흥분으로 인한 신경과민과 관련된 불안, 질병으로 인한 생리학적 요인과 관련된 불안, 지속적인 교감신경 항진과 관련된 불안 등 관련 요인을 갑상선 항진증과 연관되게 써주시면 됩니다.

 

 

 

5. 신체상 장애

 

 

 

갑상선 항진증으로 인해 외모의 변화가 생겼을 때 ‘신체상장애’ 간호진단을 내릴 수 있어요.

 

갑상선 항진증을 세부적으로 나누면 몇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그중에서 80~90% 이상으로 가장 많은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환자에게 특히 이 간호진단이 적합합니다.

 

그레이브스 병은 자가면역질환으로 갑상선을 자극하는 항체가 만들어져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질환이에요. 갑상선 항진증의 여러 가지 다른 증상과 함께 외모 변화도 동반되는데요.

 

눈이 툭 튀어나오고 깜짝 놀란 눈처럼 변하는 ‘안구돌출’ 증상이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나요.

 

그리고 그 외 다른 신체 변화로는-

목의 갑상선 부위가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갑상선종’이 있고, 갑상선 항진증 환자의 반 정도에서 ‘탈모’가 생기기도 합니다.

 

환자분은 이렇게 변해버린 외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신체상에 대한 혼란을 느끼며 대인관계가 위축되고 우울감 등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신체상 장애 간호진단이 적합합니다.

 

 

간호진단 진술문은,

안구돌출과 관련된 신체상 장애, 질병으로 인한 외모 변화와 관련된 신체상 장애 등이 좋겠어요!

 

 

 

지금까지 갑상선항진증에 알맞은 간호진단 5개에 대해 알려드렸는데, 도움이 되었을까요?

 

정리하면 심박출량감소, 영양부족, 피로, 불안, 신체상장애 이렇게 다섯 가지이고

이 외에도 지식부족, 수면장애 등 다른 간호진단도 가능합니다.

 

대상자에 따라 증상은 개인차가 있으니 참고로 보시고 실제로는 환자분 상태를 잘 관찰해서 알맞은 간호진단을 내려주셔요.

 

최대한 이해 쉽게 풀어서 알려드리려고 노력을 했는데- 이러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갑상선 항진증 간호진단에 대해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어보았어요! 

 

새로운 것을 학습할 때는 이미지로 시각화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그래서 영상을 보시면 더 기억에 잘 남고 이해가 잘 되실 거예요.

직접 그리는 귀여운 그림 감상하시면서 설명 들으실 수 있답니다 :) ❤

 

계속 성장하고 있는 널스프렌드 유튜브 채널도 있으니 한번 놀러 오셔요~❤

https://www.youtube.com/@nursefriend829

널스프렌드 Nursefriend

 

감사합니다.

이제 여기서 이만 마무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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