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널스프렌드입니다.
저는 간호에 대해 쉽게 알려드리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블로거, 간호사예요.
골다공증(Osteoporosis).
이것은 글자 그대로의 의미를 말하면 ‘뼈에 구멍이 많은 증세-’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사람의 뼈는 꽉 차 있어서 튼튼해야 우리 몸을 지지해줄 수 있는데, 뼈가 구멍이 숭숭 나서 중간중간 비어있고 부실해 몸을 잘 지지해주지 못하고 부러지기도 쉬운 상태를 말해요.
‘골다공증’하면 왠지 제 머릿속에는 마르고 허약하신 허리 굽은 할머니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그도 그런 것이, 골다공증은 완경(폐경) 이후의 나이 든 여성에게 잘 생기는 질환입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골밀도를 높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완경이 되면서 이 호르몬이 줄어들기도 하고, 삼십 대 중반 이후부터 점차 나이가 들면서 골량도 점차 줄어들기 때문이에요. 또 애초에 주로 여성이 남성보다 기본적인 골량이 적은 편입니다.
그렇다고 남성이 골다공증이 아예 안 생기는 것은 아닌데, 여성이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비율이 높다는 거-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알아낼 수 있어요.
골밀도 검사 기계를 사용해 손목이나 발뒤꿈치에서 검사하는 방식이 흔하고 검사 결과는 ‘T-score –2.5 이하’인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하는데 이 수치는 참고로만 알아 두셔요!
일단 골다공증이 있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특히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는 문제가 가장 큰데 그래서 뼈를 강화하고 더 약화되지 않게 하는 여러 가지 약물 복용, 식이 요법, 운동, 골절 예방 등의 관리가 들어가야 해요.
그래서 이러한 골다공증의 문제 및 치료과정과 관련하여 어떤 간호진단을 내릴 수 있는지, 골다공증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세세한 부분과 함께 알려드릴게요.
꼭 간호 전공하신 분이 아니더라도, 골다공증이 있으면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정도로 이해하시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간호진단은 주로 ‘난다’라고 부르는, 북미간호진단협회(NANDA, North American Nursing Diagnosis Association)에서 정한 간호진단 목록을 사용하여 간호진단을 내려보겠습니다.
1. 만성통증
골다공증 환자는 골량이 감소하면서 뼈의 변형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러면서 은근한 통증부터 참을 수 없이 심한 통증까지 계속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변형되는 곳이 척추이기 때문에 요통(허리 통증)이 가장 흔하게 있는 통증이에요. 만약 척추의 압박골절이 생긴다면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감염이나 갑작스러운 손상 같은 질환이 아니라 계속해서 뼈가 약해지면서 만성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로 ‘급성통증’이 아닌 ‘만성통증’이 알맞아요.
하지만 평소에 통증이 없다가 갑작스럽게 골절이 발생해 통증이 생겼다면 상황에 따라 ‘급성통증’도 가능할 수 있으니 대상자의 상태를 잘 확인하여 진단을 내려주세요.
통증 완화를 위한 중재로는 진통제를 투여하거나, 열 요법으로써 온찜질 등을 시행해 줄 수 있고, 적절한 물리치료와 보조기 착용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의 통증은 주로 활동을 시작하면 더 심해지므로 어느 정도 가벼운 운동은 필요하겠지만 격한 움직임은 제한하는 것이 좋아요. 격한 운동은 골절 등 손상이 발생할 위험도 크고요.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제공받을 수 있게 중재해야 해요.
처방에 따라 골흡수 억제제(bisphosphonate, calcitonin)나 골형성 촉진제(teriparatid)와 같은 치료제를 투여해서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인 골다공증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통증 개선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간호진단 진술문은,
감소된 골량과 관련된 만성통증, 척추의 변형과 관련된 만성통증, 낮은 골밀도와 관련된 만성통증 등이 적절합니다.
2. 신체손상위험성
사실 ‘신체손상위험성’ 간호진단은 골다공증 환자의 간호진단에서 가장 중요하고, 꼭 들어가야 하는 간호진단이에요.
원래 ‘~위험성’으로 끝나는 간호진단은 실제적 문제가 아닌 잠재적 문제이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뒤로 밀려나지만 사실 이 간호진단은 골다공증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무조건 내려야 하는 간호진단입니다.
왜냐하면 골다공증은 질환 그 자체보다는 이로 인해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무서운 합병증이기 때문이에요.
뼈가 부실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심지어 기침이나 재채기에 척추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골다공증은 주로 노인에게 발생하는데, 노인의 골절은 골절 자체로도 힘들지만 잘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서 삶의 질의 저하를 가져오고 심할 경우 장기간 움직이지 못해 폐 합병증 등으로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그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골절은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넘어지면서 손을 짚어 손목이나, 미끄러운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고 넘어지면서 고관절 골절이 주로 잘 발생하므로 평소에 넘어지지 않도록 ‘낙상 예방’에 주의해야 합니다.
잘 맞고 편안한 신발을 신고, 지팡이나 보행기 등 거동 시에 보조 도구가 필요하다면 적절히 사용하며 미끄러운 바닥은 피하도록 합니다. 평소에 주변 환경도 바닥이 미끄럽지 않고 잘 정돈해두어야겠죠?
특히 바닥이 어는 겨울철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골절이 잘 발생하니 이때 특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골밀도가 낮을수록 골절은 더 잘 발생하므로 골밀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모든 중재가 간호 계획에 포함될 수 있어요.
뼈의 구성하는 영양소인 칼슘과 비타민D 섭취라던지, 근력 강화 및 체중 부하 운동, 치료제 등 약물 복용 등이 모두 적절한 중재가 될 수 있습니다.
간호진단 진술문은,
골밀도 저하와 관련된 신체손상위험성, 골밀도 감소와 관련된 신체손상위험성 등이 알맞아요.
3. 영양불균형:영양부족
영양부족 간호진단은 저체중이거나 전반적인 영양 섭취가 저조할 때, 알부민 등 체내 영양 지표가 낮아져 있을 때 내릴 수 있지만 어느 특정 영양성분이 부족하거나 신체가 영양을 잘 흡수 또는 활용하지 못할 때도 내릴 수 있어요.
주로 골다공증에서 중요한 영양소는 칼슘과 비타민D입니다.
칼슘과 비타민D가 부족하면 골다공증이 원인이 되어요. 칼슘은 뼈를 구성하는 원료가 되고,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영양소입니다. 검사상에 이러한 영양소 수치가 떨어져 있고 이러한 영양소가 풍부한 식이요법 및 영양제 처방이 난다면 영양부족 간호진단을 내려주세요.
간호진단 진술문은,
영양소 섭취 부족과 관련된 영양불균형:영양부족, 칼슘과 비타민D 부족과 관련된 영양불균형: 영양부족 등이 어떨까요?
4. 불안
지금 내가 기침, 허리 구부리는 행위만으로도 갑자기 허리가 부러질 수 있다면 어떨까요?
골다공증으로 다리 골절이 쉽게 생기고 오래 움직이지 못해 사망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면요?
매일매일 넘어질까 봐, 척추가 부러질까 봐 또는 허리가 더 굽어질까 봐 걱정이 되고 불안한 마음이 들 것 같아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충분히 불안한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특히 통증이 동반된다면 일단 아프기 때문에 이로 인해 더 불안감을 느끼기 쉬워요. 만약 입원한 상태라면 병원이라는 낯선 환경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불안해질 수 있어서 ‘불안’ 간호진단을 내리고 적절한 중재를 제공해주세요.
불안한 경우 안절부절못하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거나 계속해서 질문을 하거나, 불안감을 호소하는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어요.
간호진단 진술문은
질병과 관련된 불안, 불확실한 예후와 관련된 불안 등이 어떨까요?
5. 지식부족
골다공증 환자분은 골밀도를 유지하고 강화시키기 위해 대상자가 스스로 평생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교육이 필요합니다.
대상자는 대부분 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교육이 필요한 경우 모두 ‘지식부족’ 간호진단을 내려줄 수 있어요.
단 음식, 짠 음식, 카페인, 음주, 흡연을 피하고 빨리 걷기, 조깅 등 적절한 근력 강화 및 체중부하 운동을 해야 합니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비타민D 합성을 위해 매일 햇빛도 충분히 쐬어 주어야 하고요.
골절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도 충분히 안내해서 골절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해요.
칼슘과 비타민D 제제 처방이 난다면 적절히 복용하도록 안내하고, 약물 복용법과 부작용 등도 충분히 지도해야 합니다. 환자에 따라 골질량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약물 치료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자세한 부분까지 다루면 끝이 없으니 이 정도만 간단히 짚고 넘어가고 다른 포스팅에서 디테일한 것도 모두 정리해볼게요!
간호진단 진술문은,
질환의 관리와 관련된 지식부족, 질병과 관련된 지식부족, 약물 복용 및 자가 관리와 관련된 지식부족 등이 좋아요.
지금까지 골다공증 대표적 간호진단 5개 한번 정리해봤어요!
추가로 만약 너무 허약감이 심하고 허리가 굽고 뼈가 약해 잘 움직이지 못한다면 활동지속성장애, 자가간호결핍 등의 진단도 가능합니다. 등이 굽고 체형이 변한 것에 대해 부정적 감정을 느낀다면 ‘신체상 장애’ 간호진단 등 대상자의 상태에 맞게 다양한 간호진단을 알맞게 내려줄 수 있어요.
이 글은 보편적인 골다공증의 특징에 따른 적절한 간호진단에 대한 내용이라서 참고로만 보시고, 항상 환자분의 상태, 증상에 맞게 잘 관찰해서 적절한 간호진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 기억해주세요-^ ^
최대한 어렵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글을 쓰려고 노력을 했는데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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