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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스터디 & 간호진단

위궤양 간호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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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널스프렌드입니다.

 

 

 

저는 간호 유튜버이자 블로거이고 간호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위궤양 환자의 간호진단을 어떻게 내릴 수 있는지 간호사의 관점에서 알려드릴게요!

 

 

 

사실 '간호진단'이라는 건 간호학생이나 간호사가 많이 접하는 간호학적인 개념이라서

 

간호인이 아니라면 생소하실 수 있는데,

 

위궤양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 정리에도 누구에게나 도움 되는 내용이라서 읽어보시면 위궤양에 대해 이해하는 데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위궤양! 영어로 Gastric ulcer라고 합니다.

 

우리 피곤해서 “입 안이 헐었다. ” 그런 말 할 때 있잖아요? 입안은 모두 점막으로 되어있는데, 위 안도 마찬가지예요. 그 점막이 헐어서 푹 패인 상황, 그런 것처럼 위 안이 헐게 되는 그런 상황이 위궤양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위궤양이 심해지면 계속 패이다가 위에 ‘천공’이라고 하는 ‘구멍’이 나서 출혈이 되는 등 정말 큰 문제가 생기기도 해요.

 

그래서 그런 위궤양의 원인은 위점막을 계속 헐게 하고, 닳게 하는... 것들, 위 점막에 자극을 주는 것들입니다.

위에 자극을 주는 약물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아스피린 계열의 약이나 자극적인 음식도 원인이 됩니다. 자극적인 음식이라 하면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 향신료가 많이 들어갔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 알코올 섭취 등이 있고 흡연, 스트레스도 위점막을 자극하는 요인이에요.

 

소화기계에 생기는 궤양이어서 ‘소화성궤양’이라고도 하는데, 소화성궤양에는 또 2종류가 있어요. 위궤양십이지장궤양. 둘 다 소화기계의 궤양이지만 특징이 조금씩 달라서 이 두 개는 잘 비교되곤 하는데, 그 부분은 다음에 한 번 다뤄보도록 하고 여기서는 그렇다는 점만 알아두도록 해요.

 

참고로 또 위궤양이랑 잘 비교되는 질병은 위염, 위암이에요.

위염, 위궤양, 위암 모두 위에 생기는 건데 심각한 순서는 위염 <위궤양 <위암 순으로 점점 심해진다고 생각하면 되고 그래서 병원에서 진단 내릴 때 이걸 잘 구분해줘야 해서 위궤양 부위의 조직검사를 나가기도 합니다.

 

사실상 위암인데 위궤양이라고 오진이 나서 위궤양 치료만 하고 있다면 나중에 암이 진행되고 돌이킬 수 없게 될 수 있으니까 진짜 큰일이겠죠? 반대로 위궤양인데 위암이라고 진단하고 항암치료를 받고 위절제술까지 한다면...? 진짜 답이 없는 상황이고 의료사고로 소송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건 그냥 그렇다는 점 위궤양 공부하실 때 참고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암튼, 또 하다 보니 TMI 말이 길어졌는데ㅎㅎ ^^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런 위궤양이 있는 환자에게 어떤 증상이 있을 수 있는지?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어떤 점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중재를 해줘야 할지

위궤양에 알맞은 간호진단을 하나하나 내려보면서 핵심만 콕콕 알려드릴게요.

 

 

참고로 여기서 '간호진단'은 의사의 '의학적 진단'과는 다르며, 간호사가 대상자의 건강 유지나 건강 문제의 개선 또는 예방을 위해 독자적으로 판단해서 내릴 수 있는 진단입니다.

 

간호진단은 제가 마음대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고 주로 많이 쓰이는 '난다 간호진단'!

 

북미간호진단협회(NANDA, North American Nursing Diagnosis Association)에서 정한 간호진단 목록 중에서 골라 내려보겠습니다.

 

 

1. 급성통증

 

 

위궤양의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은 명치끝 부위의 통증이에요.

타는 듯한 느낌, 속 쓰림, 통증은 주로 식후 30분 정도에 나타나고 30분에서 길면 3시간까지도 지속됩니다.

이거는 다른 소화성궤양인 십이지장궤양과도 잘 비교되는 부분인데, 십이지장궤양은 공복에 통증이 오지만 위궤양은 식후! 먹으면 아프다는 거...

 

아무래도 궤양이 위에 있는데 음식물이 들어가서 바로 닿고 자극을 주니까 먹으면 아픈 것 같아요.

 

 

2. 출혈위험성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점막이 헐어서 푹 패인 상황, 그런 것처럼 위 안이 헐게 되는 그런 상황이 위궤양이에요.

그렇다 보니까 이 패인 정도가 심하면 그 부분에서 피가 날 수 있어요.

 

위출혈, 상부위장관 출혈이라고 하는데 위궤양 환자분이 정도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병원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케이스입니다.

 

피를 토하거나, 흑색변, 혈변을 보는 것이 위궤양으로 인한 위출혈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참고로 위출혈은 '상부' 위장관 출혈이므로 어두운 흑색변이 빨간 혈변보다는 더 잘 나와요. 혈변은 주로 '하부' 위장관 출혈의 특징적인 증상이에요.

장을 지나가면서 산화가 되기 때문에 혈액이 어둡게 변한답니다. melena라고도 해요.

이러한 소화기계 출혈은 내출혈이라서 외부로 갑자기 드러나지 않고 만성적으로 조금씩 조금씩 피가 새어나가서 빈혈이 되기도 합니다.

 

출혈이 심할 경우 정도에 따라 혈압이 떨어지고, 저혈량성 쇼크에 빠지는 등 심각한 상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응급인 경우 내시경으로 묶어주는 시술을 하기도 합니다.

 

위가 신체 내부에 있고, 내출혈이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아서 대상자가 얼굴이 창백해지는지, 멍해지거나 피로해지는지, 혈압 저하나 빈맥 등 활력징후의 변화가 나타나는지, 혈액 검사상 혈색소 저하나 잠혈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지 등등 여러 정보를 통한 출혈 징후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3. 비효과적 대처

 

 

위궤양은 치료과정 중에도 그렇지만 치료 후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해요!

술, 담배, 커피, 맵고 자극적인 음식,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스트레스 등... 이런 것들이 위궤양의 원인이고 삼가야 할 것들입니다.

 

그런데 술, 담배, 맵고 자극적인 음식 등.. 이런 것들은 평소에 좋아하던 사람이라면 정말~끊기가 힘들겠죠?

특히 스트레스를 이런 방식으로 풀던 분이라면 더더욱 다른 방식으로 대체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요.

그리고 스트레스도 피해야 하는데, 요즘에 사회생활하면서 스트레스가 없을 수 있을까요? 생활방식의 교정이 어렵습니다ㅠㅠ

제산제 등 약도 복용해야 하는데, 귀찮아하며 약을 제대로 안 챙겨먹거나 그럴 수도 있어요.

 

정리하면 환자분이 이런 관리 방법을 전혀 모르거나, 또는 알면서도 힘들어하고 받아들이지 않고 협조할 생각이 없다면 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효과적 대처’ 간호 진단을 내릴 수 있어요!

 

간호진단 진술문은

‘정보 부족과 관련된 비효과적 대처’, ‘의지력 부족(또는 통제력 부족)과 관련된 비효과적 대처’ 등이 어떨까요?

 

4. 지식부족

 

 

지식 부족은 비효과적 대처와 비슷해요.

그렇지만 이건 정말 질병, 치료, 관리법에 대해 아예 모르거나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을 때만 내릴 수 있는 간호진단입니다.

다 알고 있는데 실천을 안 할 땐 ‘지식부족’이 적절하지 않고 그때는 비효과적 대처로 간호진단 내리시면 돼요.

 

왜 위궤양이 생겼는지, 그 원인과 어떻게 치료하고 얼마나 치료하면 낫는지, 어떤 증상과 합병증이 있을 수 있는지, 치료 후에는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등.. 여러 관련 정보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보통은 ‘질병과 관련된 지식부족’, ‘질병, 치료와 관련된 지식부족’ 또는 ‘질병, 치료 및 추후관리와 관련된 지식부족’ 이런 식으로 간호 진술문을 작성할 수 있어요.

 

 

5. 영양부족 또는 영양부족위험성

 

 

아까 앞에서 위궤양은 먹으면 아프다고 했는데, 그래서 먹으면 너무 아프니까 자연히 환자분은 안 먹으려고 하게 됩니다.

식욕도 없고, 먹으면 속이 쓰리고 아프고... 그래서 영양불균형, 영양부족이 될 가능성이 있어요.

만약 상부위장관출혈 위험이 크거나 출혈이 있어서 금식을 하게 된다면 금식 자체로도 영양부족의 요인이 됩니다.

 

이미 체중이 빠르게 줄고 있고, 저체중이거나 혈액 검사상 알부민, 총단백질 등의 수치가 감소해있고 모발이나 피부가 푸석푸석하거나 등등 영양부족의 징후가 나타나 있는 환자분이라면 ‘영양부족’ 간호진단이 적절합니다.

 

최근 잘 먹지 않기 시작했거나 금식을 시작했고 아직까지는 정상 체중에 별다른 영양 부족 징후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다면 ‘영양부족위험성’ 간호진단을 내리고 예방적 중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위궤양에 자주 내려지는 주요 간호진단 총 5개를 정리해봤어요!

 

 

같은 위궤양 환자라도 증상이나 상태나 심각도가 다를 수 있으니까 참고로 보시고

 

실제로 간호진단을 내리실 때는

 

거기에 맞게 간호진단을 내리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점 꼭 잊지 마세요-

 

 

부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즐겁고 슬기로운 간호 생활하셔요. 감사합니다. ^ ^

 

함께 읽어보시면 진짜 좋은 간호진단:

 

 

결핵 간호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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