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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자의 간호스킬

'환기-관류 불균형'이 무슨 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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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생리학이나 질병과 관련된 공부를 하다 보면 호흡기계 파트에서 '환기-관류', '환기-관류 불균형'이라는 말을 접할 수 있어요.

케이스 스터디하면서 간호과정 쓸 때 간호진단 서적 등에서, '환기-관류 불균형과 관련된 가스교환장애'라고 내린 간호진단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호흡기계의 '환기-관류 불균형'이란 정확히 무슨 뜻일까요?

 

'환기-관류' 비율은 'V/Q 비율'이라고도 말하며, '환기-관류 불균형' 은 영어로 V/Q mismatch라고 합니다.

V는 Ventilation의 약자이고 Q는 perfusion의 약자입니다. perfusion에는 알파벳 Q가 없는데 왜인지는 모르겠어요.ㅎㅎ

 

다르게 말하면 환기는 Ventilation이 번역된 단어이고, 관류는 perfusion이 번역된 단어입니다.

 

이걸 이해하려면 먼저 해부학을 조금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호흡기계의 작용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기도를 통해 들숨으로 공기를 흡입하고, 폐로 들어온 공기에서 산소를 폐를 지나는 혈액이 흡수합니다.

 

그리고 신체의 노폐물인 이산화탄소가 혈액에서 빠져나가고 날숨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호흡'이에요.

 

이때 혈액으로 산소가 흡수되고 혈액에서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는 작용은, 정확하게 폐의 기관지 끝에 있는 작은 공기주머니인 '폐포'에서 이루어집니다.

 

이때 들이마셔서 폐포로 가는 공기가 '환기'이며,

폐포를 둘러싼 폐모세혈관에서 흐르는 혈액이 '관류'입니다.

 

 

 

적절한 환기-관류는 4:5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정상적인 폐 기능에서 1분간 4리터의 공기가 호흡기계로 들어가고, 5리터의 혈액의 폐모세혈관을 통과하기 때문이에요.

 

이 비율로 환기-관류 균형이 잘 이루어질 때 우리 몸은 충분한 산소를 받아들이고 필요 없는 이산화탄소도 적절히 잘 제거합니다.

그래서 아무 문제없이 편안하게 숨 쉬는 상태가 유지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 비율이 질병이나 어떤 이유에 의해 깨어질 때, '환기-관류 불균형'이라고 말합니다.

 

 

'환기-관류 불균형'의 대표적인 증상은 저산소증입니다. 체내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현상이에요.

그럼 막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이 두근두근한 심계항진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되죠.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폐렴, 천식, 기관지염, 폐색전증, 폐부종 등이 환기-관류 불균형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폐 관류를 측정하는 '폐 관류 스캔'이라는 것도 있어요. 호흡기계나 심장 질환이 있어 관류 저하가 의심될 경우, 정확하게 알려고 방사선 촬영을 이용한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각각의 질병과 검사에 대해 자세히 파고들면 끝이 없으니까 다음 기회에 다루고 이 글에서는 이 정도로 간단히 언급만 하겠습니다.

 

이제 '환기-관류 불균형'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셨나요?

 

저의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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