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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스터디 & 간호진단

치매 간호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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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Dementia)"가 어떤 질환인지 모르시는 분은 없을 거예요.

 

치매는 보통 나이가 드신 노인 분이 걸릴 수 있는 질환인데, 기억력이 점점 사라지는 질환이라고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피하고 싶은 무서운 질환이기도 해요.

살면서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잊게 된다는 거, 결국 내가 누구인지도 잊게 된다는 건 정말 두려운 일이 아닐까요? 

 

사실 치매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파킨슨병으로도 치매가 발생하고 헌팅턴병, 크로이츠펠트-야곱병? 이런 흔하지 않은 다양한 질병으로도 치매가 생길 수 있는데, 그중에서 알츠하이머 치매혈관성 치매가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것 같아요.

 

치매의 종류와 관계없이 보통 공통적인 특성은,

치매는 뇌에 생기는 장애로써 진행성이고 다시 회복될 수 없는 비가역성인 특징을 띠고 있어요. 그래서 퇴행성 질환이라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60세 이후에 시작되고 나이가 많을수록 위험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부모나 조부모 중 치매를 앓은 사람이 있는 등 가족력이 있다면 더 그 위험은 더 높아집니다.

 

치매 환자의 가장 큰 문제는  인지기능이 저하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치매는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기억력과 집중력, 판단력, 이해력이 모두 저하되기 때문에 일상생활과 대인 관계 등이 문제가 발생합니다.

치매 초기에는 잠깐 깜빡하는 정도로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질병이 진행될수록 증상이 심각해지기 때문에 결국에는 타인의 도움 없이는 생활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보통 치매 환자들은 가장 최근 기억부터 잊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최근 기억을 먼저 생각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치매 말기가 되면  말하는 방법이나 옷을 입는 법, 숟가락을 사용하는 방법, 걷는 방법 등 살면서 배운 모든 것들을 잊게 돼서...

혼자 먹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며 걷지도 못하고  침상에서만 생활하는 아주 심각하고 슬픈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치매는 현재로서는 질병을 치료할 방법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치매 진행속도를 지연시키는 약물을 투여하며, 대상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치매 증상에 맞는 중재를 제공하는데 치료의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특히 치매 환자 돌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상자가 가능한 한 오랫동안 자기의 기능과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 심리적인 안정을 유지하고 효율적으로 의사소통하며, 사회적 고립되지 않도록 방지하고, 위생관리와 적절한 영양 공급 및 일차적돌봄제공자 와 가족에 대한 지지와 교육이 간호의 중점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모든 치매의 특성과 중재법을 고려했을 때,

치매 대상자에게 알맞은 간호진단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간호진단'은 의사의 '의학적 진단'과는 다르며, 간호사가 대상자의 건강 유지나 건강 문제의 개선 또는 예방을 위해 독자적으로 판단해서 내릴 수 있는 진단입니다.

 

이때 간호사가 마음대로 간호진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주로 신뢰할 수 있고 많이 쓰이는 북미간호진단협회(NANDA, North American Nursing Diagnosis Association)에서 정한 간호진단 목록 중에서 골라 내릴 수 있습니다.

 

보통 간호진단을 내리고 그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여 계획, 수행, 평가를 하는 '간호과정'의 각 단계를 걸쳐 중재를 제공하게 되는데-

지역사회, 외래를 제외하고 보통 입원해 있는 치매 대상자의 케이스를 많이 접하게 되므로

입원해 있는 치매 환자 위주로 간호진단을 내려보겠습니다!

 

 

1. 자가간호결핍

자가간호결핍 간호진단은 치매 간호진단 중에서 가장 자가간호결핍 간호진단은 치매 환자 간호진단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우선순위가 아주 높은 간호진단이에요.

치매 환자는 질병이 진행되면서 점점 물건의 용도와 사용법을 잊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치매 환자는  인지기능이 떨어져서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가장  힘든 점입니다.

옷을 어떻게 입는지, 칫솔에 치약을 짜서 어떻게 이를 닦는지 등등...

일상생활과 자기 돌봄을 언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같은 많은 일상생활의 방법을 잊게 되지요.

 

그래서 치매에 진행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음식을 준비하고 먹는 일, 옷을 갈아입고 씻고 본인을 관리하는 일,  화장실을 찾아가서 볼일 보는 것까지 일거수일투족 모든 일에 도움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렇게 자신을 돌볼 수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자가간호결핍'은 치매 환자에게 무조건 내려야 하는 간호진단입니다

 

 

 

2. 손상위험성 또는 낙상위험성

 

손상위험성이나 낙상위험성도 치매 대상자 간호진단에서 되게 중요한 편이에요! 보통'~위험성'으로 끝나는 간호진단은 '예방'에 중점을 두는 간호진단입니다. 여기서는 '사고 방지', '안전문제 예방'과 관련이 있는 간호진단이겠네요!

 

실제로 치매 환자 분 중에 넘어져서 고관절 골절이 일어나 결국 사망까지 이런 케이스도 있기 때문에, 치매 환자 돌봄에서 이런 안전과 관련된 진단을 내리고 안전 보장을 위한 관리는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게다가 치매 환자분은 대부분 노인분들이기 때문에  허약하신 분들도 많고 연하곤란이나 골다공증이라던지  다른 기저 질환이 동반될 경우 사고가 발생하면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주-높아서 더더욱 주의가 필요해요.

 

손상위험성과 낙상위험성의 다른 점은,  손상위험성이 범위가 좀 더 넓다는 것입니다.

'낙상위험성'은 단지 환자가 넘어지거나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는 '낙상'과 관련된 것만 포함한다면

'손상위험성'은 대상자가 부상이나 손상을 입을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서 사고를 예방하는 중재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서,  주변에 감전될 수 있는 전기기기를 제거하고 대상자가 모르고 삼킬 수 있는 작은 물체 같은 것을 제거하는 등 이런 중재는 낙상과는 관련 없지만 대상자가 다치지 않게 하는 중재죠? 당연히 낙상 관련 중재도 대상자가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함이므로 '손상위험성'에 포함될 수 있고요.

 

그런데 낙상위험성만 해도 정말 중요하고 해야 하는 중재가 은근 되게 많기 때문에, 어떤 간호진단을 내리느냐는 대상자 상태나 본인 선택에 따라 잘 골라보면 되겠습니다 ^ ^

 

 

 

3. 배회

 

배회는 진짜 치매 환자를 위해 만들어진 간호진단인 것 같습니다.

왜냐면 배회 정의 자체가 아무 목적 없이 돌아다니는 걸 말하는 거거든요. 목적 없이 돌아다니는 것, 이게 딱 치매 증상이에요.

 

치매환자는 보통 항상 어느 정도 불안감을 갖고 있어요. 왜냐면 인지력, 기억력, 판단력이 떨어져 있어서 본인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확신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계속 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돌아다니고, 갈 곳을 찾고 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거예요.

 

특히 저녁시간이 되면 일몰 증후군(sundowning syndrome)이라고 해서,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는데- 배회는 같은 치매환자라고 해도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사실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환자에게 크게 해를 주진 않겠지만,

본인이 얼마나 돌아다니고 있는지 자각을 하지 못하고 막 몇 시간씩 먹지도 않고 쉬지도 않고 배회를 하게 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죠? 배회 시 넘어지거나 길을 잃어버리는 등 이런 안전문제도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증상이 있는 경우 '배회'로 진단 내릴 수 있어요.

 

 

 

4. 불안

 

불안은 심리적인 문제를 다루는 간호진단입니다.

불안은 특정한 대상이 없이 막연하게 나타나는 불쾌한 정서적 상태를 말해요. 안심이 되지 않고, 안정이 되지 않는 마음입니다.

 

사실 불안은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기전과 같은 건데, 누구에게나 이런 불안감은 있을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할 수 있는 정상적인 감정이에요.

 

하지만 인지능력, 기억력이 감퇴된 치매 대상자는 항상 불안감이 있는 상태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면 항상 본인이 누구인지 모르고, 주변에 다 낯선 사람들이고,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런 걸 모르는 상태라면 누구라도 계속 불안하지 않을까요?

 

이건 질환의 증상이므로 어쩔 수 없지만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저하된 치매 환자도 주변 환경이 소란스럽거나, 계속 일정이나 환경, 매일 보는 사람 등이 계속 바뀌면 더 심하게 불안을 느끼고 안정하지 못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대상자가 불안하지 않게 적절한 중재를 제공하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같은 치매 환자라고 해도 개인마다 정도는 다를 수 있어서, 대상자가 안절부절못하지 못하거나 깜짝깜짝 놀란다거나 불안한 기색을 많이 보이는 경우 불안 진단을 내릴 수 있어요.

 

 

 

5. 보호자역할부담감

 

이건 제가 앞에서 '뇌경색 간호진단'에서 뇌경색 대상자에게도 내릴 수 있다고 한 간호진단이에요.

보통 장기적이고 만성화되는 질환의 경우 흔히 내릴 수 있는 간호진단입니다.

 

모든 대상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상황에 따른데 보통 가족 구성원을 단기적으로 돌보는 경우엔 보호자가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돌봐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심리적, 신체적, 경제적 등 여러 부분에서 부담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치매도 비가역적이고 퇴행성,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흔히 이 경우에 해당할 수 있는 거예요.

 

이 간호진단은 대상자가 초점이 아니라 돌봄을 제공하는 보호자를 중심으로 한 간호진단이라는 점 꼭 유념해주세요.

 

보호자가 장기 돌봄으로 인해 막 힘들어 보이고 어려운 표정을 하고 있으면서 어려움을 호소한다거나 한다면 '보호자역할부담감' 간호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치매 질환의 특성에 맞게 예상할 수 있는 간호진단을 5개 정도 내려보았어요!

 

사실 같은 치매 대상자라 해도 질병 진행 정도가 다르고 개인적 특성이 다 다양할 수 있어서 그런 점들을 잘 고려해서 간호진단을 내려야 하지만 보통 이러이러한 간호진단이 주로 알맞다... 하는 것들을 골라 내려봤습니다. 

 

또 간호진단은 대상자 상태와 우선순위 등을 고려하여 적절히 내려야 하기 때문에-

어떤 케이스에서는 앞에서 말씀드린 간호진단이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또 이러한 간호진단 외에 다른 간호진단도 내릴 수 있다는 점 꼭 참고해주세요 ^ ^

 

 

지금까지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 써보려는 노력을 담아, '치매 간호진단'과 그 근거에 대해 적어봤어요!

 

 

부디 저의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함께 보면 진짜 좋은 널스프렌드 '치매 간호진단 내리기와 근거' 영상이에요!

간호진단진술문(~~와 관련된 ~~~) 포함, 다른 간호진단도 추가되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ujKipd8YFI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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