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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쏠한 간호사피셜

간호사가 말하는 간호사 직업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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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아마도...간호사가 되고 싶으시거나, 주변에 간호사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있거나,

아니면 이미 간호사이시거나, 간호학생 또는 간호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시겠지요?

 

제가 간호사로 오랫동안 일하면서 느꼈던 '간호사'라는 직업의 장점에 대해 솔직하게 알려드릴게요!

 

 

 

1. 취업이 잘된다.

 

간호사는 언제나 부족 직군입니다. 항상 간호사가 부족하다는 말은 있어도 넘쳐난다는 말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취업을 걱정할 일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제가 간호학과에 다닐 때 제 친구들은 스펙을 쌓고, 취업 준비하면서 취업이 안되면 어떡할까 많이 걱정을 하던데-

저는 정말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다만 어디에 취업을 할 건지 고민을 하긴 했는데, 취업이 안될까 봐 걱정을 하지는 않았어요.

 

일을 그만두고 오래 쉬더라도, 언제든지 일 할 곳은 있어요.

물론 대학병원 등 성적이나 어학능력 등 조건을 많이 보고 나름 경쟁이 치열한 곳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얼마든지 충분히 일할 곳이 많고 무직자가 되는 거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2. 보수가 나름 괜찮다.

 

이거는... 어떻게 보면 의견 차이가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간호사가 하는 일에 비해 보수가 적다는 의견도 많이 있지만, 저도 사실 그렇게 생각하긴 하지만,

급여 자체만을 놓고 봤을 때는 일반 직장인 기준에서 어딜 가도 괜찮은 급여를 받는 직업입니다.

 

간호사라서 엄청난 부자가 될 수는 없지만, 먹고사는데 너무 쪼들리고 힘들다는 얘기들은 잘하지 않아요.

스트레스를 푼다고 돈을 너무 많이 쓰는 건 봤어도...^^; 아무래도 이건 좋은 건 아니겠죠?

 

음...

급여에 대한 만족도는 기대치나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보통 이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대학병원같은 경우는 평균적으로 무조건 월 300만 원 이상 400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지방에서도 근무하는 장소나 형태에 따라 200-300만 원 수준인 것 같아요.

특수부서에서 근무해서 수당을 받거나 야간근무를 많이 해서 수당이 붙으면 더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보너스를 받거나 명절시 떡값?이라고 해서 더 주는 병원도 있어요.

요즘은 근무시간이 적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면 월급 200만원을 받는 경우는 잘 없는 것 같아요! 아직도 그 정도를 주는 곳도 있다고는 하던데... 아무래도 적다고 생각하고 간호사들이 그런 곳에서 일하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참, 최근 코로나 환자 병동 근무를 위한 파견 간호사의 경우에는 월 600-900만원까지도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급여 수준은 주변에서 듣고 경험하면서 파악한 결론인데,

제가 모든 병원을 경험할 순 없고 직장마다 다를 수 있으니 혹시 다른 의견이나 문제가 있다면 편하게 알려주세요!

^ ^

 

 

3. 원한다면 언제든지 그만두고 장기간 개인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거는 간호사가 취업이 쉽다는 것과 맥락이 닿아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원하면 언제든 그만두고 다시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시간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다거나, 오래 쉬고 싶을 때, 또는 장기간 쉬면서 다른 일을 시도해보거나, 배우고 싶은 걸 배우고 자기 계발에 투자하고 싶다거나- 등등

살다 보면 뭔가 그러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요?

 

제 주변에도 공무원, 공기업이나 대기업 직장인, 회사원, 자영업 등 다양한 다른 직업을 가진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은 직장 정책상 장기 휴직을 할 수 있다거나 휴가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언제든 마음대로 그만둘 수 없어서 매여있는 기분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래서 제게 그런 게 정말 부럽다고 말하시는 분이 꽤 있답니다.

 

저도 예전에 간호사일을 몇 년 하다가 해외로 나가고 싶어서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외국에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여행도 많이 했구요- 한동안 집중해서 배우고 싶었던 운동을 배운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분전환을 확 하고 나면 또 뭔가 몸이 근질근질하면서 다시 일하고 싶다! 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그만두고 쉰다는 것이 장점이 될 순 없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나중에 취업 걱정 없이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4. 스스로를 잘 돌볼 수 있다. 셀프케어를 잘한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아무래도 아픈 분들을 많이 보고 사람 신체와 건강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기 때문에 간호사들은 자기 자신을 잘 케어하는 편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뭐 간호사가 인스턴트 음식도 안 먹고 술도 전혀 안먹고 몸에 좋은 것만 한다! 이런 건 전혀 아닌데-

오히려 막 교대 근무하고 과로해서 건강에 안 좋을 수도 있기도 하지만 ^ ^;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위해 챙겨야 하는 사소한 부분들이 은근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디 가서 문 손잡이를 잡거나 깨끗해 보이지만 균이 많이 있는 곳을 만졌을 때, 손을 잘 씻고 손소독제로 손도 잘 씻는 습관이 들어있어요. 이런 건 사소한 것 같지만 질병 예방에 정말 중요한 건데, 의외로 잘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약국 가서도 약 고를 때 타이레놀은 간에 무리를 주니까 술 먹고 머리 아플 땐 다른 약을 먹으면 좋다던지,

어디가 아플 땐 이 정도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하는 건지 하는 판단 같은 걸 할 때 잘하는 편인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당연하게 생각한 것들이,

의외로 주변에 말해주면 '아~그런 거야?'라는 반응을 보이며 모르는 경우도 은근히 있더라고요. ㅎㅎ

 

 

5. 다른 직종에 비해 해외로 진출, 해외로 이민하기 쉽다.

 

해외에 나가서 살고 싶은 분이나 해외 생활을 경험하고 싶은 분께는 간호사 직업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간호사는 어느 나라에서나 부족 직군이고, 비자라던지 이민 문호가 잘 열려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코로나로 인해 간호사 부족 문제가 정말 심각해지자,

심사과정 이런 걸 다 축소시키고 자국 내 거주하는 해외 간호사들이 의료 시설에 일할 수 있도록 바로 투입을 했다고 하네요.

 

실제로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 우리가 보통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 나라에 간호사로 근무하는 우리나라 간호사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어요. 아! 두바이 간호사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이 맨땅에 헤딩하듯 알아서 헤쳐나가야 되는 게 아니라,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그 과정도 밟아나갈 수 있게 정보도 비교적 풍부하고-

그 절차도 잘 마련되어 있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Nclex-RN)은 미국에 가지 않고도 시험을 칠 수 있는 제도가 있어서 저도 한국에서 간호사 생활을 하며 공부해서 미국에 가지 않고도 미국간호사 면허증을 땄었습니다.

 

해외 여러 나라에서는 간호사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고, 존경받는 직업이며 대우와 급여도 훨씬 좋아서 많은 간호사분들이 도전을 하고 있어요-

물론 영어실력이 필요한 등 장벽이 있지만 충분히 가능하고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해외에 가고 싶어도 막상 가서 뭘 하고 먹고살지,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두려움으로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외에서 인정해주는 좋은 직업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정말 든든하지 않을까요? ^ ^

 

그래서 해외로 떠나고 싶은 분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분들께 딱인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6. 할 수 있는 일이 많고 은근 진로가 다양하다.

보통 간호사 하면 병원에서 근무하는 임상간호사를 떠올리기 쉬운데, 꼭 병원에서 일하지 않아도 간호사는 다양한 직종에 종사할 수 있어요.

 

앞에서 말씀드린 해외 간호사 외에도 간호사가 될 수 있는 직업의 종류를 생각나는 대로 나열해 보면-

산업간호사, 보건교사, 보험심사간호사, 제약회사 간호사, 항공간호사, 연구간호사, 전문간호사, 보건직/간호직공무원, 소방공무원, 사회복지시설 간호사, 조산사, 법의 간호사, 간호학과 교수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의료통역사도 될 수 있어요! 의료 통역사의 경우 간호사 면허가 있으면 우대를 해 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의료 지식이 있으니 당연히 의료 통역도 더 원활히 잘할 수 있겠죠?

이것 말고도 아마 더 다양한 직종이 있을 수도 있을 거예요.

 

물론 간호학과 졸업 후 어느 정도는 병원 임상에서 경력을 쌓고 보통 '탈임상'이라고 해서 다른 진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는 해요. 그렇지만 졸업하자마자 원하는 일을 바로 선택하시는 분들도 있고-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요점은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참 다양하다는 것!

그래서 개인의 선택과 적성을 고려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점이 정말 좋아요.

 

 

7. 직업적 보람이 있다.

가까운 곳에서 누군가를 진정으로 돕는 간호사

 

저는 간호사가 정말 보람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많은 직업이 존재하고 모두 다 가치 있지만, 이렇게 누군가와 가까이에서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로 가치 있다고 생각해요.

 

환자분들이 질병에서 회복하고, 감사함을 표현해 주시고,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진정성 있는 영향을 전한다고 느낄 때 진심으로 행복합니다.

 

개인정보/ 환자비밀보장 문제 때문에 있었던 일을 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

한 번은 제가 섬망이 와서 혼돈이 심해진 환자분, 진단받은 질환 때문에 신체 상태도 안 좋아지고 감정적으로도 격해져 있었던 어떤 분을 인내심 있게 간호하고 케어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진심을 아시고 나중에 회복되었을 때 제 손을 잡으시면서 정말 고맙다고 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저도 힘든 상황이었는데 그런 말을 듣고  울컥하면서 정말로 뿌듯하고 행복한 감정을 느꼈답니다.

 

일 하면서 힘든 점도 많지만, 이래서 간호사 일을 계속하게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누가 뭐래도 이런 큰 보람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다는 거, 간호사로서의 특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간호사가 생각하는 간호사 직업의 장점'에 대해 제 사심 가득 담아서 ㅎㅎ적어봤어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참고로만 봐주세요.

또 모든 직업이 그렇지만,

간호사라는 직업에도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는데

장점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라는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간호사 직업의 단점에 대해서도 알려드릴게요.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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