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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자의 간호스킬

수혈 혈액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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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혈액이나 그 구성성분이 부족한 상황에서 해결법 중 하나는 수혈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혈 혈액제제는 1가지가 아니라 종류가 꽤 많아요.

그 이유는 혈액의 구성이 여러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크게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혈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더 자세히는 혈장 내 알부민, 응고인자 등을 포함하고 있고요.

그래서 모자라는 성분을 따로 추출해서, 필요한 것만 선택적으로 공급해주기 위해 여러 가지 종류가 존재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혈우병 환자'가 있다고 하면, 혈소판이 모자란 질병이므로 혈소판 제제를 수혈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혈우병 환자에게 혈액 전체를 모두 수혈해준다면 어떨까요? 그러면 혈소판만 모자란데 충분히 있는 다른 성분까지 불필요하게 함께 들어오니까 과부하가 됩니다. 사람의 신체는 모든 부분에서 언제나 모자라지도 않고 과다하지도 않게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것이거든요.

그리고 불필요한 부분은 그 부분이 모자란 다른 사람에게 줄 수도 있는 건데 낭비가 되죠. 또 혈액의 각 구성요소마다 보관방법이 달라서, 전체 혈액을 다 주게 되면 부분적인 성분이 파괴되는 등 비효율적인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딱 필요한 것만 골라서 넣어 주는 것이 '성분 수혈'입니다. 그리고 사실상 수혈의 대부분은 성분 수혈이에요. 전체 피를 다 넣어주는 '전혈' 수혈도 존재하긴 하지만, 최근에는 잘 시행되지 않고 저도 간호사로 일하면서 거의 병원에서 본 적이 없네요.

 

그래서 '수혈 혈액의 종류'는 '혈액의 구성성분'과 거의 동일하다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그런 수혈 혈액제제의 종류를 알아봐요! 

 

 

1. 전혈(Whole blood)
-전혈은 말 그대로 채혈한 혈액을 성분을 추출하거나 하지 않고, 혈액 전체를 그대로 수혈하는 것을 말해요. 사실 전혈 수혈은 임상에서는 거의 시행되지 않는 수혈입니다.
산소 운반 능력과 순환 혈액량의 보충이 동시에 필요한 급성출혈, 대량출혈 시 처방될 수 있어요.

-용량: 320ml, 400ml 두가지가 있어요.

-1팩 수혈 후 기대효과: Hb 1g/dl 상승, Htc 3-5% 상승

-보관온도: 1 - 6℃ (냉장보관)
2. 농축적혈구
(PRBC, Packed Red blood cell)
-농축적혈구는 임상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수혈인 것 같아요.
적혈구는 헤모글로빈을 갖고있고, 이 헤모글로빈이 온몸으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죠? 그래서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을경우 농축적혈구 수혈을 통해 빈혈을 교정해서 산소 운반 능력을 향상시키고 말초순환계와 조직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혈합니다.
-환자의 질병, 상태, 증상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수혈을 결정하지만 보통 수혈하는 기준은 헤모글로빈 수치입니다.
10 g/dL이상일 때는 수혈이 필요하지 않고, 7~10 g/dL범위에서는 조직의 산소공급저하 위험성이라던지 여러 상태에 따라 고려할 수 있어요. 그리고 7 g/dL 이하일 경우는 대부분 수혈을 시행합니다.

-용량: 200ml , 250ml 두가지가 있어요.

-1팩 수혈 후 기대효과: Hb 1g/dl 상승

-보관온도: 1 - 6℃ (냉장보관)
3. 농축혈소판
(PC, Platelet Concentrate)

-농축혈소판은 말 그대로 혈소판제제입니다. 혈소판은 체내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지혈하는 역할을 하므로 이것이 부족하면 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져요. 그래서 혈소판 감소증, 혈소판 기능장애가 있을 때 출혈 예방을 위해 수혈합니다.

-용량: 40ml , 50ml 두가지가 있어요.

-1팩 수혈 후 기대효과: 5000mm3 상승

-보관온도: 20 -24℃ (실온)

농축혈소판은 실온 보관인 점 주의해주세요. 그래서 혈액은행에서 농축혈소판 제제가 준비되어 가지러 갈때 아이스박스를  챙겨가지 않아도 됩니다!
4. 성분채집혈소판
(Platelet pheresis)

-성분채집혈소판은 혈액성분채집기를 이용해서 한 명의 헌혈자로부터 혈소판을 채집하는 방법이며 채집시 총 시간은 2-3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때 혈소판과 소량의 혈장만 수집되고 나머지 성분은 헌혈자에게 되돌려집니다. 여러 명이 아닌 한 헌혈자로부터 나온 혈액제제이므로 HLA 동종면역의 기회를 줄이고 전파성 감염 기회도 줄여 좀더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HLA는 조직적합성 항원으로 사람마다 다른데, 이것이 다른 경우 체내에서 거부반응이 생길 수 있고 각각의 HLA마다 항체를 만들어 냅니다. 수혈을 많이 받아서 체내에 너무 많은 다른 종류의 HLA항체가 존재하게 되면 '혈소판 수혈 불응증'이라는 혈소판 수혈이 소용없는 상태가 될 위험이 생깁니다. 그래서 주로 백혈병, 혈소판 감소증, 골수부전 등 다량의 혈소판 수혈을 자주 받아야하는 대상자가 성분채집혈소판의 적응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용량: 200-250ml (PC 6-8unit에 해당하는 양)

-1팩 수혈 후 기대효과: 30000mm3 상승

-보관온도: 20 -24℃ (실온)
5. 신선동결혈장
(FFP, Fresh frozen plasma)

-신선동결혈장은 응고인자부족으로 인한 출혈 위험성이 있을 때 이를 교정하기 위해 수혈합니다. 그래서 혈액응고인자결핍, 출혈로 인해 다량의 혈액량 감소시, 쇼크상태 등에 수혈할 수 있습니다.

-용량: 130-160ml

-1팩 수혈 후 기대효과: 응고인자의 2-10%를 단축

-보관온도: 20 -24℃ (실온)

 

여기까지 대표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혈액 제제 다섯개에 대해 표로 깔끔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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